메타, 중국계 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 철회
등록 2026.08.12 15:40:33
20억달러 규모 계약 철회·독립회사 복귀
국경 간 기술거래 통제 강화
![[AP/뉴시스]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의 중국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가 중국 당국의 제동으로 무산됐다.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소재 메타 본사의 메타 로고. 2026.08.12](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01231745_web.jpg?rnd=20260709082850)
[AP/뉴시스]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의 중국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가 중국 당국의 제동으로 무산됐다.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소재 메타 본사의 메타 로고. 2026.08.12
11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마누스는 메타와의 20억 달러(약 2조8300억원) 규모 인수 계약을 철회하고 조만간 독립회사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마누스는 2022년 중국에서 설립된 범용 AI 에이전트 개발업체로, 지난해 7월 이후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12월 마누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수 계약은 발표 직후 중국과 미국 당국의 집중적인 심사를 받았다. 중국 당국은 이번 거래가 자국의 해외투자 관련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해 왔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4월 메타와 마누스에 인수 거래를 철회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양사는 복잡한 계약 해체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은 미중 간 AI 인재와 반도체, 데이터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하자 국경을 넘는 기술기업 거래에 대한 수출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마누스는 메타와의 분리 절차에 따라 일부 이용자가 지난해 12월29일 이후 생성한 데이터를 별도로 백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메타의 마누스 인수 계획이 발표된 날이다.
마누스는 “이는 메타와의 분리 절차 중 하나”라며 “세계 일부 지역의 규제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당초 마누스의 AI 에이전트 기술을 소비자용·기업용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었다.
이번 인수는 AI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구글과 앤스로픽, 오픈AI 등과 경쟁하려는 메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거래 무산은 중국 당국의 기술 통제가 중국에서 설립된 뒤 해외로 본사를 이전한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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