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입' 레빗, 이달말 백악관 대변인 사임…"가족과 시간"(종합)
등록 2026.08.13 05:34:10수정 2026.08.13 06:00:24
트럼프 1기 인턴에서 출발해 2기 대변인 발탁
1997년생임에도 거침없는 언사로 전세계 주목
트럼프, 후임 백악관 대변인 인선은 언급 안해
![[워싱턴=AP/뉴시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3월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면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이달 말까지 대변인 직무를 수행한 뒤 사임할 계획이다. 2026.03.26](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01130957_web.jpg?rnd=20260326082834)
[워싱턴=AP/뉴시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3월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면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이달 말까지 대변인 직무를 수행한 뒤 사임할 계획이다. 2026.03.26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훌륭한 백악관 대변인이자 제가 가장 신뢰하는 보좌관 중 한명인 레빗이 아름다운 자녀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달말 직책을 떠나게됐다"며 "이 결정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캐럴라인은 나의 외부 고위급 참모 중 하나이자, 공화당 내 영향력 있는 목소리가 될 것이다"며 "역사의 흐름을 거슬러 중간선거에서 확실하게 승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의 그간 활동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2024년 재선캠페인을 포함해 2018년부터 정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데 경이로운 성과를 거뒀다"며 "백악관 역사상 최고의 대변인이었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인턴으로 정치를 시작한 레빗 대변인은 2020년 대선,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에서 일한 뒤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1997년생으로 비교적 어린 나이였지만 대통령의 신임을 토대로 거침없는 '트럼프식 언사'를 선보이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32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해 2024년 7월 첫째를 낳았는데,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중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출산 4일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대변인 직무수행 중 둘째를 임신했고, 올해 4월부터 7월까지는 출산을 위해 자리를 비웠다.
레빗 대변인은 엑스(X)를 통해 자녀들의 육아와 대변인 일을 병행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직책 중 하나에서 일하면서 어머니가 되고 아기를 맞이한 것은 인생에서 가장 보람차면서도 동시에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딸을 출산하고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로 대변인으로서 요구되는 끊임없는 시간, 에너지, 관심을 쏟으면서 두 자녀가 마땅히 누려야할 최고의 엄마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느꼈다"고 했다.
이어 "그 때문에 결국 백악관을 떠나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달콤씁쓸한 결정을 내리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외부에서 그의 고위급 참모로 일해달라고 요구했고, 저는 언제나 MAGA와 공화당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 대변인이 누가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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