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 결국 전쟁 멈추게 될 것…동맹국과 공동 계획 있어"
등록 2026.08.13 10:16:17수정 2026.08.13 10:46:24
젤렌스키, 11일 美에 새로운 평화안 제안
러 상원 국제위원장 "美 특사 맞을 준비 돼 있어"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https://img1.newsis.com/2025/08/13/NISI20250813_0001917414_web.jpg?rnd=20250813130944)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동맹국들이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할 공동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청년 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을 멈추려 하지 않지만 결국 멈추게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 계획의 핵심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공동 압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수단은 설명하지 않았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중재하는 평화협상이 수개월째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교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겨울이 오기 전 전투가 끝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가 겨울철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다시 집중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부족으로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선을 유지하는 한편 러시아 영토 내부에 대한 타격 작전을 계속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동맹국에는 우크라이나 방공 능력 강화 지원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최우선 과제는 무기와 방공용 미사일 확보, 드론과 국가 회복력, 겨울 대비를 위한 자금 마련, 국제사회의 지원 확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협상단이 전쟁 종식에 관한 제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장은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에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맞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가 실질적인 결과를 원한다면 러시아는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윗코프와 재러드 모두와 만날 수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제안 내용과 무관하게 회동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윗코프와 쿠슈너는 지난 1월22일 모스크바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회동한 바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후 미국 중재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스위스 제네바에서 수차례 만나 포로 교환에 합의했지만 종전 협상에서는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미국의 중재로 이뤄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평화협상은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하면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주(駐)러 미국 대사관은 이즈베스티야에 "현재 공개할 수 있는 방문 관련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로디온 미로시니크 러시아 외무부 특명대사는 "러시아와 미국간 대화 의제는 우크라이나에만 한정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 의회는 새로운 대러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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