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이클립스' 떼창 속…보니 타일러 관, 웨일스 자택으로
등록 2026.08.16 16:49:10
웨일스 국기로 덮인 관, 생전 머물던 스완지 자택으로
뉴턴 로드에 추모 인파…운구차에 꽃 던지고 대표곡 불러
![[말뫼=AP/뉴시스] 보니 타일러(Bonnie Tyler)](https://img1.newsis.com/2026/07/09/NISI20260709_0001419306_web.jpg?rnd=20260709184853)
[말뫼=AP/뉴시스] 보니 타일러(Bonnie Tyler)
영국 일간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타일러의 운구 행렬이 웨일스 남부 스완지의 해안 마을 멈블스를 지나 자택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타일러는 지난달 8일 포르투갈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숨졌다. 향년 75세였다.
웨일스 국기로 덮인 관 곁에는 액자에 넣은 타일러의 생전 사진이 놓였다. 팬들이 던진 꽃이 운구차 위에 쌓였고, 행렬이 뉴턴 로드를 지나자 박수와 함께 ‘토털 이클립스 오브 더 하트’(Total Eclipse of the Heart) 합창이 터져 나왔다.
운구차의 목적지는 멈블스 인근의 타일러 자택이었다. 웨일스 자택은 스완지 만이 내려다보이는 빅토리아 양식 주택이었다. 타일러는 이곳과 포르투갈 알가르브의 집을 오가며 살았다.
1951년 웨일스 스큐언에서 게이너 홉킨스로 태어난 타일러는 결혼 뒤에는 게이너 설리번으로 불렸다. 그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파워 발라드를 불러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홀딩 아웃 포 어 히어로’(Holding Out for a Hero)와 ‘잇츠 어 하트에이크’(It's a Heartache)도 대표곡으로 꼽힌다.
타일러는 2013년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영국 대표로 출전했다. ‘빌리브 인 미’(Believe in Me)를 불러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추모 행렬을 지켜본 캐리스 에드워즈(18)는 타일러가 “모두에게 영감을 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 데 놀랐다. 하지만 타일러가 워낙 큰 사랑을 받은 가수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그의 음악은 많은 사람, 특히 내게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영국 중부 더비에서 마이클 본(58)과 앨런 호킨스(54)도 찾아왔다. 본은 10대 시절 타일러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고 회상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팬도 있었다.
타일러의 사망 소식에 당시 영국 총리였던 키어 스타머는 그를 “영국 최고의 대중음악인 가운데 한 명”이라고 추모했다. 배우 캐서린 제타존스와 가수 클리프 리처드도 애도의 뜻을 밝혔다.
타일러 추모식은 17일 정오 스완지 민스터(세인트메리 교회)에서 열린다. 교회 내부 행사에는 초청받은 사람만 참석할 수 있지만, 시민들은 인근 세인트데이비드 광장의 대형 화면으로 행사를 지켜볼 수 있다.
추모식이 끝나면 운구 행렬은 타일러가 태어나고 자란 스큐언을 거쳐 마지막 여정을 이어간다. 이후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참석하는 비공개 추모 모임이 이어진다.
타일러는 스큐언의 공공임대주택에서 다섯 형제자매와 함께 자랐다. 그는 2013년 가디언에 “나는 스스로를 노동자 계층 출신으로 여긴다. 일을 멈춘 적도 없다”고 말했다.
타일러는 회고록에 “나는 놀라운 일들을 해냈지만, 많은 면에서 여전히 가족과 함께 피아노 주위에서 춤추던 웨일스 소녀다. 그리고 언제나 그럴 것이다”라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