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AI, '프론티어급' 개발과 연계…정부, 새 경쟁체계 검토
등록 2026.08.18 13:52:28
2차 평가서 업스테이지·SKT·LG AI연구원 생존…3차 경쟁 돌입
GPU B200 1000장씩 지원…연말까지 평가 거쳐 2개사 선정
글로벌 AI 경쟁 가속에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 필요성 부각
새 경쟁 구도 검토…관계부처와 새로운 지원체계 협의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18.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8/NISI20260818_0021402152_web.jpg?rnd=20260818112157)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박은비 기자 =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의 다음 목표를 글로벌 ‘프론티어급’으로 높인다. 독자 AI 3차 평가는 예정대로 3개사에서 2개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되, 기존 독자 AI와 AGI 관련 사업을 연계해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 체계를 새로 짠다는 구상이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18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브리핑에서 향후 추진 방향과 관련해 "지금과 같은 경쟁 방식을 탈피해서 실질적으로 프론티어 기업들의 모델에 버금가는 모델 경쟁이 가능한 방식으로 재편하자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AI 경쟁 가속…다음 목표는 '프론티어급'
류 차관은 "글로벌 프론티어 기업들이 모델 성능을 기하급수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지원 규모나 경쟁 방식으로 따라갈 수 있는 환경인지를 참여 기업들과 계속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글로벌 AI 모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범분야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는 가운데 주요 선도국에서 AI 모델을 국가안보 전략자산으로 보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최상위급 독자 AI 모델 개발 필요성을 인식하고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지원체계를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과 관련해 류 차관은 "정부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차 단계평가에서 각 정예팀이 공개한 모델 개요.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8/NISI20260818_0002214857_web.jpg?rnd=20260818134147)
[서울=뉴시스]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차 단계평가에서 각 정예팀이 공개한 모델 개요.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자 AI 3차는 예정대로…3개사 경쟁해 2개사 선정
과기정통부는 브리핑 이후 추가 설명을 통해 독자 AI 3차 평가는 현재 남은 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해 2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2차 평가를 통과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이 3차 평가에 참여한다. 정부는 이들 정예팀에 하반기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각각 1000장 수준으로 지원한다. 상반기 팀당 768장 수준에서 지원 규모를 늘리는 것이다.
6개월간 GPU를 임차한다고 가정하면 지원 규모는 팀당 약 400억원, 3개팀을 합쳐 약 1200억원 수준이 된다.
3차 평가의 구체적인 평가 항목과 배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앞선 1·2차 평가 과정에서 추가로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참여 기업들과 협의를 거쳐 평가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연말까지 3차 경쟁을 이어간 후 평가를 거쳐 내년 초 최종 2개사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독자 AI 다음 단계는 어떻게…프론티어급 새 경쟁판 검토
독자 AI 프로젝트는 당초 3차 평가에서 2개사를 선정한 뒤 2027년에도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개발 경쟁을 이어가는 구조였다. 최종 2개팀이 글로벌 최상위 모델 대비 약 95% 수준의 역량을 갖춘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
정부는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AI 경쟁 환경에 맞춰 2027년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을 위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논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독자 AI와 AGI 프로젝트를 어떻게 활용할지뿐 아니라 지금까지 투입한 자원을 분산할지 집중할지, 기업들이 어떤 형태로 컨소시엄을 구성할지 등도 참여 기업들과 논의 중이다. 정부 내부에서는 재정 지원 가능성과 사업 실효성 등도 살펴보고 있다.
정부는 독자 AI 프로젝트가 단순히 1~2개 기업을 최종 승자로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쟁과 지원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전체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류 차관은 "누가 남을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이런 직·간접적인 정부 사업과 자극을 통해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부상해 우리나라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으로 이해해달라"며 "조만간 정부 구체적인 설명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차 단계평가에서는 기존 4개 정예팀 가운데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이 3차 평가에 진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A)의 종합 성능지수에서 세계 상위권 성능을 기록했지만 사용성·활용성 등을 포함한 종합평가 결과 최종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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