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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6월 미국채 보유액 6334억$·3.9%↓…"18년 만에 최저"

등록 2026.08.18 16:59:13

[올댓차이나] 中 6월 미국채 보유액 6334억$·3.9%↓…"18년 만에 최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6월 미국채 보유액이 259억 달러 줄면서 2008년 9월 이래 거의 18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경제통과 거형망, 홍콩경제일보, 신보(信報)는 18일 중국의 6월 말 미국채 보유 잔액이 전월 6593억 달러에서 6334억 달러(약 981조5158억원)로 3.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재무부가 전날 발표한 2026년 6월 해외자본수지(TIC) 동향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2008년 9월 시점에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은 6182억 달러였다. 7월 보유 미국채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 넘게 감소했다.

6월 중국 미국채 보유액 감소는 단기적으로는 보유자산 조정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미국 국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해온 흐름과 연결됐다.

그간 중국은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달러자산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경계, 미중 갈등,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미국채 보유 비중을 축소했다.

2025년 3월 중국 미국채 보유 순위가 일본과 영국에 이어 3위로 떨어진 이후에도 보유액을 줄였다.

대신 중국은 21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7월 말 시점 중국 금 보유고는 7608만 온스(2366.4t)로 전월 7544만 온스에서 64만 온스, 0.85% 증가했다. 금은 지정학적 위험과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하는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평가된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움직임이 특정 통화나 특정 자산군에 대한 과도한 노출을 줄이기 위한 장기적이고 점진적인 국부 자산 배분 다변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 자산을 갑작스럽게 대규모 매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달러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안정성 있고 유동성이 풍부한 금융시장 기반 통화이며 유로화와 엔화 등 대체 통화들도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6월 전체 외국 투자자의 미국채 보유액은 5월 9조3710억 달러에서 721억 달러, 0.77% 줄어든 9조299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3% 증가했다.

세계 1위 미국채 보유국 일본은 6월 1조1160억 달러로 5월 1조1430억 달러보다 264억 달러, 2.3% 적었다.

감소분 가운데 대부분인 231억 달러가 단기 국채이다. 6월이 상반기 결산 시점이기에 기관투자가의 자산배정 조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

2위 영국은 미국채 보유액이 5월 9486억 달러에서 9399억 달러로 87억 달러, 0.92% 줄어들었다.

영국은 세계 투자자들의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주요 금융 중심지여서 영국의 보유액 추이가 헤지펀드를 비롯한 국제 투자자들의 투자 포지션 변화를 살펴보는 참고 지표로 쓰인다.

중국과 일본과 영국의 미국채 보유액 감소분은 합쳐서 610억 달러로 외국인의 전체 미국채 보유액 감소분 721억 달러의 85%를 차지했다.

다만 보유액 감소와 실제 매도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의 미국채 보유액은 실제 매매뿐 아니라 국채 가격 변동과 보관·관리 방식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 거래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6월 미국채를 68억 달러 순매수했다. 5월 566억달러 순매수에 비하면 크게 줄었지만 매도보다는 매수가 많았다.

미국 회사채에도 356억 달러가 순유입됐고 미국 주식에는 1814억 달러가 들어왔다. 전체 대미 자본 순유입액은 1335억 달러로 5월 1315억 달러보다 20억 달러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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