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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팜유에 용기까지 뛰었다…식품업계, 가격 인상 '궁여지책'

등록 2026.08.19 14:13:10수정 2026.08.19 14:25:59

오뚜기, 수입산 유지류 가격 16% 뛰어

롯데칠성음료, 음료용기 가격 14% 올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육개장 사발면 등 컵라면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6.07.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육개장 사발면 등 컵라면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6.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식품업계가 원부자재 비용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상반기 밀가루와 팜유, 음료용기 등 원재료 및 포장재 비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와 고환율 기조 속에 비용 부담이 커진 것이다.

19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 식품 기업의 원부재료 비용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상반기 수입 소맥 가격은 t당 214달러로 지난해 196달러보다 9.2% 올랐다. 같은 기간 수입 팜유 가격은 t당 1139달러로 지난해 1043달러에서 9.2% 뛰었다.

오뚜기의 대두유, 팜유 등 주요 수입산 유지류 평균매입단가는 지난해 t당 1120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296달러로 15.7% 급등했다.

원재료 부담이 커진 것은 라면 업계만이 아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당분류 및 첨가물 가격은 ㎏당 1157.9원으로 지난해 1103.2원에서 5%가량 상승했다. 농축액 가격은 지난해 ㎏당 5970원에서 올해 상반기 7688.7원으로 28.8% 급등했다.

포장재 가격도 올랐다. 음료용기 가격은 129.4원, 주류용기는 148.4원으로 지난해 113.9원, 135.1원에서 각각 13.6%, 9.6% 뛰었다.

롯데칠성음료는 반기보고서에서 주요 가격 변동 원인에 대해 "당분류 및 첨가물의 경우 당분류 가격은 하락했으나 첨가물 품목별 매입 비중 변동으로 인해 평균 단가가 상승했으며 농축액은 국제 시세 및 환율 상승으로 평균 단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음료 및 주류 용기의 평균 단가 상승 이유로는 캔, PET 원료 국제시세 상승을 꼽았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칠성사이다 제품이 진열돼 있다.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칠성사이다 제품이 진열돼 있다. [email protected]


국제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향후 가격 변동이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

농심은 반기보고서에서 "소맥은 최근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로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팜유에 대해서도 "2월 말 발발한 미국-이란 중동 전쟁의 향방과 세계 각국의 재생가능연료 정책 및 엘니뇨 발생에 따른 팜유 생산 추이 등에 의해 변동성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심화로 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인상 배경으로는 고환율과 고유가, 주요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 등을 언급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6일부터 12개 음료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농심은 지난 1일부터 주요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5.8% 인상했다.

오뚜기는 지난달 16일 후추류, 당면류, 카레류와 케첩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다음 달 7일부터 컵라면 11개 브랜드 29개 품목과 만두 3개 브랜드 16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7%, 7.7% 인상한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오뚜기 진라면을 구매하고 있다. 2025.03.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오뚜기 진라면을 구매하고 있다. 2025.03.2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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