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기관지 성조지 편집인, 국방부 간섭에 사임
등록 2026.08.20 09:48:08
국방부, 지난 1월 "각성주의(woke) 벗어나게 하겠다"
비판 칼럼 옴부즈맨 해고 이어 편집인 자진 사임
![[서울=뉴시스]미군 기관지 성조지(星條紙; Stars and Stripes)의 2005년 7월5일자 1면 모습. 미 국방부가 독립 언론인 성조지의 편집권을 장악하겠다고 선언한 뒤 옴부즈맨이 해고된 데 이어 20년 재직해온 편집인이 사임했다. 2026.8.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7/NISI20260117_0002042809_web.jpg?rnd=20260117090447)
[서울=뉴시스]미군 기관지 성조지(星條紙; Stars and Stripes)의 2005년 7월5일자 1면 모습. 미 국방부가 독립 언론인 성조지의 편집권을 장악하겠다고 선언한 뒤 옴부즈맨이 해고된 데 이어 20년 재직해온 편집인이 사임했다. 2026.8.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Stars and Stripes)의 발행인으로 20년 가까이 재직한 맥스 레더러가 18일(현지시각) 미 국방부의 매체 보도 방향 간섭에 항의해 사임했다고 미 더 힐(THE HILL)이 19일 보도했다.
1992년부터 성조지에서 일해 온 레더러는 지난 2007년 발행인 자리를 맡았다. 그는 이 직책을 맡은 역대 두 번째 전업 민간인이었다.
레더러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자신의 지도 철학과 조직의 “가치와 사명에 대한 이해”가 국방부의 개편 계획과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다음달 30일 사임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성조지의 편집·보도 내용을 재편하려 시도해왔다. 국방부 숀 파넬 수석 대변인은 지난 1월 국방부가 이 조직을 “사기를 떨어트리는 각성주의(woke)”에서 벗어나도록 “재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레더러는 성조지에 국방부의 노력이 이 신문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조지는 직원들이 국방부 소속이며 신문도 국방부로부터 자금을 일부 지원받고 있지만, 1994년에 마련된 체계에 따라 국방부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돼왔다.
그의 사임 결정은 지난 4월 재클린 스미스 옴부즈맨이 해임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옴부즈맨은 이 매체의 편집 독립성을 보호하기 위해 의회가 의무적으로 두도록 한 직책이다.
스미스는 국방부의 새로운 신문 제한 조치를 비판한 뒤 해고됐다. 그는 자신의 해임이 보복성 조치였으며 수정헌법 제1조에 따른 권리를 침해했다며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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