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6년만에 英 이주 계획…왕실 공무 복귀 의사는 없어
등록 2026.08.20 11:26:36
자녀들도 영국 학교에 다니기 위해 등록 마쳐
지위에는 변화 없어…사적 자격으로 생활 예정
![[런던=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9월10일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해리 왕자 부부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추모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윈저성에서 걸어나오는 모습. (왼쪽부터)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 메건 마클 왕자비. 2026.08.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9/15/NISI20220915_0001085750_web.jpg?rnd=20220915142713)
[런던=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9월10일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해리 왕자 부부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추모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윈저성에서 걸어나오는 모습. (왼쪽부터)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 메건 마클 왕자비. 2026.08.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해리 왕자 부부가 영국으로 다시 이주한다.
BBC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이달말 미국을 떠나 런던 외곽에 위치한 비(非)왕실 소유 사저로 이주할 계획이다.
두 사람의 자녀인 아치(7)와 릴리벳(5)은 다음달부터 영국 학교에 다니기 위해 등록을 마쳤다.
부친인 찰스 3세는 지난 16일 해리 왕자 부부의 이주 계획을 전달받았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7월 왕실 사저인 글로스터셔주 하이그로브 저택에서 찰스 3세와 계모인 커밀라 왕비를 만났지만 당시 영국 이주 계획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 부부는 공무를 수행하는 왕실 구성원 역할로 복귀할 계획은 없다고 BBC는 전했다. 이들의 공식 지위에는 변화가 없으며 왕실 공무를 수행하지 않는 사적인 자격으로 생활할 예정이다.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1월 왕실 구성원 역할에서 물러나 재정적 독립을 추구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캐나다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했고 이후 영국 왕실과 경색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해리 왕자는 이후 언론의 과도한 취재와 흑백 혼혈인 배우자 메건을 향한 인종차별적 보도 등을 영국을 떠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혀왔다.
해리 왕자 부부와 자녀들이 찰스 국왕과 커밀라 왕비를 만난 일은 관계 개선의 계기로 꼽힌다. 이들이 함께 영국을 찾은 것은 조모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이 열린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찰스 3세는 당시 4년여만에 조손과 대면했다.
BBC는 해리 왕자 부부의 경호 문제를 오랜 갈등의 원인으로 꼽았다. 영국 정부는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 공무에서 물러나자 경호 수준을 낮췄고 해리 왕자는 이 결정을 뒤집기 위해 법적 다툼을 벌였지만 지난해 패소했다. 해리 왕자는 안전 우려 때문에 영국을 찾거나 배우자와 자녀를 데려오는 데 제약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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