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FTX 막는다"…코인베이스 CEO가 '클래리티법' 미는 이유
등록 2026.08.23 12:56:00
글로벌 2위 대형 코인거래소 파산 사태
"클래리티법, 불법 행위 단속할 수단 담겨"
![[뉴욕=AP/뉴시스]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가 지난해 6월 뉴욕에서 열린 암호 화폐 정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 상원이 암호 화폐 규제를 위해 마련한 법안이 그의 반대 한 마디에 무산됐다. 2026.1.16.](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00442554_web.jpg?rnd=20260116082311)
[뉴욕=AP/뉴시스]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가 지난해 6월 뉴욕에서 열린 암호 화폐 정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 상원이 암호 화폐 규제를 위해 마련한 법안이 그의 반대 한 마디에 무산됐다. 2026.1.16.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가상자산 규제 완화법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이 제2의 FTX 사태를 막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가상자산의 규제 주체와 기준을 명확히 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1일(현지시간) 미 CBS뉴스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는 (가상자산 관련) 규칙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아 일반 미국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클래리티법은 다양한 소비자 보호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에 대한 포괄적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법안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디지털자산 감독 권한을 명확히 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7월 미 하원을 통과했으며 오는 9월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암스트롱 CEO는 이 같은 규제 체계가 2022년 FTX 파산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봤다. 글로벌 2위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FTX는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고객 자금을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무너졌다.
그는 "(클래리티법에는) 불법 행위를 단속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도 담겼다"며 "스테이블코인 보유에 따른 보상과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 조달·증권 발행 등 새로운 금융상품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암스트롱 CEO를 비롯한 업계 인사들을 만나 "클래리티법은 미국을 중국 등 다른 국가보다 앞서게 할 매우 강력하고 체계적 법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일가가 가상자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도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법안의 윤리 조항만으로는 대통령의 가상자산 사업을 둘러싼 이해충돌을 충분히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암스트롱 CEO는 이에 대해 "클래리티법에 이해충돌을 규율하는 윤리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투자자 보호와 산업 육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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