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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 개 5마리 익어 죽을 뻔"…美 경찰, 창문 깨고 목숨 구했다

등록 2026.08.23 13:43:36수정 2026.08.23 13:46:25

[서울=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폭염 속 차량에 갇혀 죽을 위기에 처한 개 5마리를 경찰이 구조했다.(사진=뉴포트 비치 경찰 인스타그램 캡처)2026.08.23.

[서울=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폭염 속 차량에 갇혀 죽을 위기에 처한 개 5마리를 경찰이 구조했다.(사진=뉴포트 비치 경찰 인스타그램 캡처)2026.08.23.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폭염 속 차량에 갇혀 죽을 위기에 처한 개 5마리를 경찰이 창문을 깨고 구조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포트 비치 경찰서는 지난 5월18일 발생한 이 구조 장면이 담긴 바디캠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주차된 차량이 반려동물에게 얼마나 빠르게 죽음의 덫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경찰은 홀리 레인 2400번지대에 세워진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 갇혀 있던 개 다섯 마리를 모두 발견했다. 창문은 경찰에 따르면 "약간 열려 있는" 상태였다.

대부분의 개는 우리에 갇힌 채 차량 내부 온도가 오르면서 이미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경찰관은 동물들이 즉각적인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해 곧바로 창문을 깼다.

이후 수의사 검진 결과 개들의 체온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까지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5마리 모두 목숨을 건졌고 완전히 회복했다.

주인에게는 상황이 좋지 않게 됐다. 경찰은 여러 동물 복지 규정 위반으로 경범죄 소환장을 발부했고, 사건은 검토를 위해 오렌지 카운티 지방검찰청으로 넘겨졌다. 구조된 개 중 3마리는 현재 뉴포트 비치 동물보호소에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구조는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내륙과 사막 지역 기온은 평년보다 훨씬 높은 38도를 넘어서며 다음 주까지 이런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반려동물 주인들에게 날씨가 극도로 더워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창문을 조금 열어둬도 차 안은 단 몇 분 만에 위험한 수준까지 뜨거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깥 날씨가 그리 혹독해 보이지 않더라도 주차된 차 내부는 순식간에 치명적인 함정으로 변할 수 있다.

경찰은 "반려동물은 사람처럼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다"며 "차량 안에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법상 뜨거운 차 안에 동물을 방치하는 행위는 범죄로 처벌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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