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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對이란 제재 압박에…中관영매체, "잘못된 선택" 비난

등록 2026.08.26 11:22:28수정 2026.08.26 13:02:23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사설 통해 비판…"성공하지 못할 것"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재무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거래를 지속하는 제3국에 제재를 가하는 '경제적 배제 작전' 개시를 선포했다. 2026.08.25.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재무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거래를 지속하는 제3국에 제재를 가하는 '경제적 배제 작전' 개시를 선포했다. 2026.08.25.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이 이란과 거래를 지속하는 제3국에 대해 제재하는 이른바 '경제적 왕따 작전'을 선포한 데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6일 '경제적 D-데이? 미국은 이란 제재에 잘못된 문구를 선택했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미국이 지난 24일(현지 시간)을 '경제적 D-데이'라고 언급하면서 제재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해당 매체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제재 조치를 발표하면서 '경제적 D-데이'를 언급한 데 대해 "국제법 근거도 없고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승인도 받지 않은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 작전을 반(反)파시스트 전쟁의 핵심 전투 중 하나인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비교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유"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군사 분쟁을 경제 대립의 장으로 몰아넣는 것은 미국이 남은 카드가 얼마나 적은지를 부각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1979년 이후 이란에 대한 제재를 계속 강화해왔지만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거의 50년간 제재가 목표를 이루지 못했는데 단순히 'D-데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것만으로 결국 그들을 움직일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매체는 중국·인도·튀르키예를 비롯해 유럽 동맹국들까지 미국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달러 체제에서 배제될 수 있음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달러를 무기화할 경우 달러의 국제 신뢰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의 석유 수출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 강화에 대해서도 "유가를 더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심화시켜, 이미 취약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더욱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뿐"이라며 "결국 모두가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제재의 관심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매체는 이번 작전의 성공 여부가 중국의 협조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일부 미국 언론에서 나온다는 점을 들어 "미국이 이 지역 분쟁을 이용해 중국에 추가적인 경제 압박을 가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할 법적·정책적 수단을 갖고 있다면서 "제재와 압박을 통해 중국을 굴복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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