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101일만에 발견, 장씨 마지막 가는길…적막속 발인
등록 2026.08.28 13:30:32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경찰의 '실종 신고 허위 종결' 파문이 이어지는 28일 오전 실종자 장모(30대·여)씨가 숨진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숲 앞에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누군가 놓고간 국화꽃 다발이 놓여 있다. 2026.08.28.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8/NISI20260828_0021414250_web.jpg?rnd=20260828103756)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경찰의 '실종 신고 허위 종결' 파문이 이어지는 28일 오전 실종자 장모(30대·여)씨가 숨진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숲 앞에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누군가 놓고간 국화꽃 다발이 놓여 있다. 2026.08.28. [email protected]
장씨의 발인은 이날 오전 10시께 빈소가 마련된 제주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발인 시간이 되자 장씨 유족들은 빈소에서 나와 운구차량으로 향했다.
유족들은 눈물을 보이지 않은 채 대부분 무표정한 얼굴로 장례식장을 나섰다.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담담한 모습이었다.
부모와 오빠가 먼저 고인의 모습이 담긴 영정사진을 뒤따랐고 친인척과 장씨의 남자친구 등도 함께 장례식장을 나섰다.
유족들은 말없이 장씨의 시신이 안치된 운구차량에 차례로 탑승했다.
운구차량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장례식장을 떠나 제주시 양지공원으로 향했다.
장씨의 시신은 양지공원에서 화장된 뒤 육지로 이동해 안장될 예정이다.
앞서 유족들은 "동생을 보내는 데만 신경 쓰고 싶다"며 "실종신고를 허위종결한 경찰과 그에 대한 수사 상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 소속 부모(30대) 경장을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
부 경장은 지난 5월15일 장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한 이후 장씨와 연락이 닿은 것처럼 허위로 처리해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2일 A(60대)씨에 대한 실종신고도 A씨와 연락이 된 것처럼 처리해 허위종결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2일 구좌읍에서, 장씨는 지난 24일 한림읍에서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 경장은 그간 수사 과정에서 '장씨와 통화를 했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통화내역 등 각종 증거자료들이 제시되자 '통화를 했다는 진술은 거짓'이라며 일부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투입과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부 경장의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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