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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에 포착된 네팔 홍수 참상…"마을 통째로 사라져"

등록 2026.08.29 15:54:00

[네팔=AP/뉴시스] 미국 위성영상업체 플래닛랩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으로, 지난 8월 25일(현지 시간)과 26일(오른쪽) 네팔-티베트 국경 인근 랑탕리룽 빙하 일대의 모습이다. 한편,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발생한 홍수가 네팔 북부를 휩쓸면서 마을과 교량 등이 잇따라 파괴됐다. 2026.08.29.

[네팔=AP/뉴시스] 미국 위성영상업체 플래닛랩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으로, 지난 8월 25일(현지 시간)과 26일(오른쪽) 네팔-티베트 국경 인근 랑탕리룽 빙하 일대의 모습이다. 한편,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발생한 홍수가 네팔 북부를 휩쓸면서 마을과 교량 등이 잇따라 파괴됐다. 2026.08.29.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발생한 홍수가 네팔 북부를 휩쓸면서 마을과 교량 등이 잇따라 파괴됐다.

29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BBC 검증팀은 미국 위성정보 기업 반토르가 공개한 재난 전후 위성사진을 분석해 트리슐리강 일대 피해 규모를 확인했다.

위성사진에는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의 국경 통과 지점이 거의 완전히 쓸려나간 모습이 담겼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거대한 물살이 건물을 덮치면서 사람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남쪽의 티무레 마을도 큰 피해를 보았다. 산비탈에 있던 주택 상당수가 사라지거나 진흙에 뒤덮였다.

트리슐리강을 따라 약 10㎞ 떨어진 시아프루베시에서는 주택과 교량, 수력발전소 등이 진흙과 암석, 잔해에 파묻힌 모습이 확인됐다.

약 45㎞ 하류의 트리슐리 마을에서도 한 지역이 사실상 쓸려나갔다. 현장 영상에는 거센 물살에 교량이 무너지고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홍수의 시작점으로 추정되는 빙하 붕괴 현장에서는 거대한 암석과 토사가 계곡을 따라 쓸려 내려간 흔적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붕괴 지점 아래에는 추가 홍수 위험을 키울 수 있는 장벽호도 형성됐다.

인도과학교육연구원의 빙하학자 아르가 바네르지 박사는 BBC 검증팀에 "위성사진만으로 장벽호가 얼마나 안정적인지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호수의 수면 면적이 단기간에 많이 증가하지 않았고, 일부 물이 하류로 빠져나가는 배수로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홍수로 네팔에서 최소 579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생존자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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