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전인데 나무부터 제거"…트럼프 워싱턴 D.C. 골프장 개조 논란
등록 2026.08.29 17:11:00
![[애버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7월29일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 개장 행사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5.07.29.](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2208259_web.jpg?rnd=20260810101328)
[애버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7월29일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 개장 행사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5.07.29.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워싱턴 D.C. 이스트 포토맥 골프장 개조 공사를 앞두고, 아직 공식 착공도 하지 않은 현장에서 수십 그루의 나무가 제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 이스트 포토맥 골프장에서는 60그루가 넘는 나무가 베어진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공공 골프 시설의 대대적인 개조 공사를 9월 1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착공을 앞둔 시점까지 최종 설계안과 구체적인 공사 일정, 사업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 내무부는 이번 나무 제거가 골프장 재설계와는 무관한 일반적인 유지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위험하거나 쇠약해진 나무와 외래 침입종 등을 수목 전문가들이 선별적으로 제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골프장 개조를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정부가 필요한 관리 작업을 하는 것은 막지 않으면서도, 10그루가 넘는 나무를 제거하거나 대형 장비를 반입하기 전 법원에 알릴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공식 서면 명령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법무부는 골프장 재설계와 관련한 최종적인 정부 조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착공일은 다가오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현장에서 먼저 수십 그루의 나무가 사라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골프장 개조 사업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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