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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친정팀 LG와 5억원에 계약 …"남은 경기 승리 위해 던지겠다"(종합)

등록 2026.09.02 10:46:34

[서울=뉴시스] LG 트윈스와 계약 마무리한 고우석.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 트윈스와 계약 마무리한 고우석.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미국 생활을 마치고 친정팀 복귀를 택한 우완 투수 고우석이 LG 트윈스와 계약을 완료했다.

LG는 고우석과 계약기간 1년, 연봉 5억원에 계약을 마무리하고 선수 등록을 마쳤다고 2일 발표했다.

5억원에 계약했지만, 시즌 도중 복귀한 고우석은 잔여 시즌 3개월 연봉만 인정돼 실제 수령액은 1억5000만원이다.

고우석은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가을야구를 함께 하지 못한다. 국내 선수의 경우 매년 7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을 완료해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다.

고우석은 "한국에 있을 때나, 미국에 있을 때나 변함없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비록 시즌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남은 경기에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 구단은 "고우석이 2023시즌 마무리 투수로 팀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고, 미국 무대에서 값진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며 "올해 남은 정규시즌에 LG트윈스의 투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마무리 투수가 아닌 필승조로 LG 불펜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마무리 역할은 계속 손주영이 맡을 것이다. 고우석에게는 중간 투수 역할을 맡길 것"이라며 "미국에서 2이닝씩 던지기도 했으니 여기서도 그렇게 하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고우석은 2023년까지 7시즌 동안 354경기에 등판,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거뒀다.

[서울=뉴시스] LG 트윈스와 계약 마무리한 고우석과 차명석 LG 단장.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 트윈스와 계약 마무리한 고우석과 차명석 LG 단장.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9년부터 LG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고우석은 2022년 42세이브를 거두며 정규시즌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2023년에는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더했다. 우승을 결정지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에 마운드를 지킨 것도 고우석이다.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고우석은 2024년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고우석은 이후에도 좀처럼 메이저리그(MLB) 입성 꿈을 이루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 머물렀지만, 도전을 이어갔다.

미국에서 첫 시즌이 개막하고 두 달 만인 2024년 5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고우석은 한 달도 되지 않아 방출 대기 조처됐다.

2025시즌을 앞두고는 오른 검지 골절상을 당하는 등 불운을 겪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6월에는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방출됐다.

곧바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남은 고우석은 지난해 11월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됐다.

하지만 고우석은 올해 1월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미국 잔류를 택했다.

[서울=뉴시스] LG 트윈스와 계약 마무리한 고우석.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 트윈스와 계약 마무리한 고우석.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5월 유영찬이 시즌을 마감하면서 LG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고, 차명석 LG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복귀를 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이를 정중히 고사하고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 7월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 고민이 크던 미네소타 트윈스로 간 고우석은 이적 후 마침내 빅리그 데뷔를 이뤘다. 지난 7월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MLB에서 4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던지며 1홀드, 평균자책점 9.00에 그친 고우석은 11일 뒤인 7월 21일 다시 마이너리그로강등됐다.

고우석은 지난 7월25일 트리플A 경기에서는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 위반으로 퇴장 명령을 받는 고초도 겪었다. 애초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고우석은 이의 신청을 거쳐 8경기로 징계가 줄었지만,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미네소타에서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고우석은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지 못했고, 신분이 마이너리그로 이관되자 FA를 택한 후 친정팀 LG 복귀를 결정했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는 111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10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5.02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1일 귀국한 고우석은 곧바로 차명석 LG 단장과 만나 계약을 마쳤다. 그는 3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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