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주 "중동 전쟁에 말려드는 것 좋지 않아…파병 문제 신중해야"
등록 2026.09.09 09:45:14수정 2026.09.09 10:30:19
국방부, 조사단 중동 현지 파견에 "조사 결과, 참고 자료만 될 것"
야당 국방위 현안질의 요구 거절…"정치공세 의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스마트강군 육성, 국군사관학교 창설방안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6.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6/NISI20260716_0021366464_web.jpg?rnd=20260716095803)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스마트강군 육성, 국군사관학교 창설방안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6. [email protected]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사실 호르무즈 해협은 지금 전쟁 중에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아직 종전이 안 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대응에 신중해야 된다는 입장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지금 중동 전쟁 자체가 대의명분이 부족하고 침략 전쟁에 가깝기 때문에 괜히 우리가 거기에 말려드는 것은 아주 안 좋다"고 답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지금 전쟁 중에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아직 종전이 안 된 상태"라며 "호르무즈가 종전 이후나 향후에 미국 주도로 하는 안이 있을 것이고, 영국·프랑스 주도로 항행의 자유를 하는 틀이 있을 텐데, 미국이 주도하는 데로 가게 되면 중동 전쟁에 우리가 말려들어가는 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는 것 자체가 우리 장병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또 미국 주도 거기에 파병이 된다면 우리 유조선이나 상선이 오히려 이란의 공격 목표가 될 수가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 파병에는 아주 신중하지만 항행의 자유와 우리 상선 보호를 한다면 프랑스·영국과 협조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방부가 중동으로 현지조사단을 보낸 데 대해서는 "파병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군부대가 파병하는 것 아닌가"라며 "예를 들어 초계기 비행장을 어디를 써야 되는지, 거기가 안전한지 이런 것도 점검이 돼야 된다. 파병 전에 아주 신중을 기하는 측면에서 조사단을 보내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어 "(조사 결과가) 참고 자료만 될 것 같고 지배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본다"며 "(조사단이) 갔다 오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고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청와대와 국방부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좀 의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조건 미국이 요구한다고 응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장병·교민·상선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한 것이고, 국익이 중요한 측면에서 중심을 잡고 봐야 된다. 트럼프나 미국의 요구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중심을 잡고 안보와 통상은 분리해서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당내 분위기에 대해서는 "파병에 반대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먼저 당내의 의견 조율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며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기 때문에 만약 결정이 된다면 당내에서는 거기에 따른 여러 가지 공감대 형성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야당이 요구한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에 대해서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다음주에 열리는데 그럴 때 질의를 하면 된다. 별도의 국방위 파병 문제를 갖고 긴급 국방위 (현안질의를) 하는 것은 정치공세 의도"라고 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아들 재산 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서는 "강 후보자가 단순 실수라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눈높이로 봤을 때 단순 실수로 인식하기가 쉽지 않다"며 "본인이 청문회에서 거기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설명을 하고 답해야 된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정확히 설명할 건 설명하고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고 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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