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 보이스피싱 거점 급습 한국인 12명·중국인 1명 체포
등록 2026.09.09 12:28:05수정 2026.09.09 15:12:24
“한국내 피해자 표적삼아 검사나 정부 관계자 사칭 협박 전화”
AFP “메콩 지역 사기 조직에서 최소 80개 국가·지역 출신들 발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달 13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이계형 금융범죄수사대 피싱사기수사2계 경정이 태국 거점 검찰·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09.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21397713_web.jpg?rnd=2026081311012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달 13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이계형 금융범죄수사대 피싱사기수사2계 경정이 태국 거점 검찰·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태국 경찰은 8일 방콕 남부의 고급 임대주택에서 사기 전화 센터를 운영한 혐의로 한국인 12명과 중국인 1명을 체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태국 경찰은 “사기 혐의자들은 인접 국가에서 태국으로 입국해 사뭇프라칸주에 숨어 고급 주택을 임대해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캄보디아와 미얀마는 가짜 연애, 투자 사기 등 다양한 사기 수법으로 전세계 피해자들을 속여 매년 수십억 달러를 갈취하는 범죄 조직의 온상이 됐다.
양국 당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사기 현장을 급습해 일부 사기꾼들은 지역 내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태국 경찰이 급습한 주택 내부에서는 인터넷 전화(VoIP) 장비가 갖춰진 워크스테이션 13대와 수십 대의 컴퓨터, 휴대전화, 온라인 사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스크립트 등 콜센터 설비가 발견됐다.
경찰은 체포된 한국인 피해자 명단과 한국 검찰청의 공식 서한을 위조한 문서를 발견했다.
태국 경찰은 “범인들은 한국내 피해자들을 표적으로 삼아 검사나 한국 정부 관계자를 사칭하고 협박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이 형사 수사에 연루되었다고 속여 돈을 송금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AFP 통신은 “태국과 한국 당국은 2025년 이후 태국에 불법으로 입국해 은신해 있던 조직범죄 집단을 조사해 왔다”고 보도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이버 사기 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동남아시아에서 급증했으며, 조직 범죄 집단은 처음에는 주로 중국어 사용자를 표적으로 삼다가 점차 범위를 넓혀 전 세계 피해자를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전 세계에서 사기꾼들을 모집하고 인신매매하며, 메콩 지역 전역의 사기 조직에서 최소 80개 국가 및 지역 출신의 사람들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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