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 골든타임은 3~5년…중국 양극화 속 찾아온 마지막 기회 살려야"

등록 2026.09.14 07:37:00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CSAI) 원장

"미국의 대중 규제가 없었다면 중국산 HBM 이미 시장에"

"중국의 가성비 높은 1등 기업들 직접 가서 보고 배워야"

[서울=뉴시스] 중국 경제의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한국이 맞이한 '골든타임'이 앞으로 3년에서 5년 사이에 끝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 : '부읽남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 경제의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한국이 맞이한 '골든타임'이 앞으로 3년에서 5년 사이에 끝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 : '부읽남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중국 경제의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한국이 맞이한 '골든타임'이 앞으로 3년에서 5년 사이에 끝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부읽남TV' 유튜브에는 '지금 하늘이 준 기회 왔습니다, 제발 그냥 넘기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중국증권행정연구원(CSAI) 원장인 안유화 교수가 출연해 중국 경제의 현황을 조명했다.

안 교수는 중국 경제를 단일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오류를 지적하며 "영어 '차이나(China)'가 한국어 '차이 난다'와 비슷하듯, 중국은 첨단 미래 산업과 전통 산업이 완전히 차이 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안 교수는 "부동산과 전통 제조업 중심의 '올드 차이나'는 지자체 공무원 월급이 수개월간 밀릴 정도로 심각한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동산 투자는 -19.6% 수준에 머무는 등 기초 체력이 매우 악화된 상태다.

반면 인공지능(AI), 산업용 로봇, 신에너지 자동차, 항공우주 등 '뉴 차이나' 영역은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안 교수는 "신에너지 자동차는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산업용 로봇은 전 세계 수출의 9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은 강력한 직접금융 자본시장과 매년 90만명씩 배출되는 북경대·청화대 중심의 엘리트 인재 풀을 바탕으로 기술 독점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 교수는 미국이 중국을 기술적으로 견제하면서 한국이 반도체 등 핵심 영역에서 시간을 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미국의 대중 규제가 없었다면 중국산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이 이미 시장에 쏟아졌을 것"이라며 "미국의 견제 덕분에 한국에 빠르면 3년, 길면 5년 정도의 기회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의 대응책으로 "중국의 가성비 높은 1등 기업들을 직접 가서 보고 배워야 한다"며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중국산 부품과 소재를 거부하는 반면, 한국은 독일이나 일본보다 싸고 납기를 잘 맞추는 제반 역량을 다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보다 조금만 더 비싸게 받더라도 전 세계 시장에 출품할 수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조속히 만들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인 차원의 대비책으로는 노동 소득의 재평가와 자산 소득 구축을 제시했다.

안 교수는 "AI 시대에는 사람이 8시간 동안 하던 일을 AI가 대체하면서 노동 소득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워진다"며 "투자나 자산에서 나오는 소득 곡선을 의도적으로 그리며 비용 곡선을 넘어서는 인생 손익분기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와 달리 지금은 아이디어나 콘텐츠만 있다면 개인도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자신을 대신해 일하게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다"며 "30년 이상 현장 경험과 콘텐츠를 쌓아온 은퇴자나 나이 많은 세대에게 오히려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