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에 美 생산자물가 5% 뛸 판…연준, 다음주 금리까지 올릴라
등록 2026.09.10 16:17:43수정 2026.09.10 17:50:25
마켓워치 "8월 PPI 전년 동월 대비 5% 안팎 상승 전망"
CME 페드워치상 9월 금리 인상 확률 60%…10일 PPI·11일 CPI 발표
![[미들랜드=AP/뉴시스]14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원유시추기 펌프잭들 뒤 미들랜드와 오데사 사이로 뇌우가 지나고 있다. 2020.05.15.](https://img1.newsis.com/2020/05/15/NISI20200515_0016325302_web.jpg?rnd=20200515114208)
[미들랜드=AP/뉴시스]14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원유시추기 펌프잭들 뒤 미들랜드와 오데사 사이로 뇌우가 지나고 있다. 2020.05.15.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9일(현지시간) 유가가 오른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다른 상품·서비스로도 확산하는지가 연준 판단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5~16일 열린다.
마켓워치가 9일 보도에서 소개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가격을 바탕으로 계산한 9월 회의의 금리 인상 확률은 약 60%, 동결 확률은 약 40%였다.
글로벌 금융서비스업체 이버리(Ebury)의 매슈 라이언 시장전략 책임자는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엇갈린다"며 "결정일이 이렇게 가까운데도 불확실성이 큰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올해 봄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고, 연준이 금리를 올릴지 동결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11일 발표되는 8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은 에너지 가격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7월의 3.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전체 CPI와 함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에도 주목하고 있다. 가격 변동이 큰 두 항목의 직접적인 영향을 덜어내면 물가의 중장기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물가 장기화로 인해 계층 간 격차가 한층 깊어지는 'K자형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 시간) 발간한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2026년 1월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건물이 보수 공사를 받고 있는 모습. 2026.06.04.](https://img1.newsis.com/2026/06/04/NISI20260604_0002152729_web.jpg?rnd=20260604113242)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물가 장기화로 인해 계층 간 격차가 한층 깊어지는 'K자형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 시간) 발간한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2026년 1월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건물이 보수 공사를 받고 있는 모습. 2026.06.04.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동결 판단을 뒷받침한다. 마켓워치는 8월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7월의 2.5%에서 2.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마켓워치는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0.1% 이하라면 동결 판단에 힘이 실리고, 0.3% 이상이면 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장기간 이어진 만큼 예상대로 0.2% 오를 경우에는 인상과 동결 중 어느 쪽으로 기울지 경제학자들의 견해가 갈린다고 전했다.
근원 CPI가 예상대로 전월보다 0.2% 오르더라도 주거비 등 세부 항목의 상승세에 따라 금리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 마켓워치는 최근 임대료 등 주거비의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이 흐름이 이어지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봤다.
연준은 CPI 등 여러 지표로 물가 흐름을 살피지만, 장기 물가 목표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 2%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지난 1일 연설에서 "물가가 장기간 목표를 웃돌면 더 광범위한 물가 상승 압력이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미 해군=AP/뉴시스] 미 중부사령부가 제공한 사진으로, 2026년 3월3일 이란전 지원 작전을 수행 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CVN 72) 비행갑판에 항공기들이 배치돼 있다. 2026.03.03.](https://img1.newsis.com/2026/08/28/NISI20260828_0002223924_web.jpg?rnd=20260828103200)
[미 해군=AP/뉴시스] 미 중부사령부가 제공한 사진으로, 2026년 3월3일 이란전 지원 작전을 수행 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CVN 72) 비행갑판에 항공기들이 배치돼 있다. 2026.03.03.
PPI는 미국 내 생산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때 받는 가격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측정한다.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가격을 살피는 CPI와 달리, 생산·공급 단계에서 나타나는 가격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품업체가 자동차회사에 납품하는 가격을 올리면 자동차회사의 제조비용이 늘어난다. 마켓워치는 이런 비용 증가가 자동차 등 소비자가 사는 상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10일 발표되는 8월 PPI가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5% 안팎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CPI와 PPI를 함께 살펴야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강해지는지, 진정되고 있는지 더 분명히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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