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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6개월②] 달라진 韓 원유 수입 지도…아프리카산 157%↑

등록 2026.09.13 08:54:05

상반기 중동산 비중 68.7%→62.3% 하락

미국산 14.2%·아프리카산 156.7% 증가

비중동산 운임 지원…9~10월 물량 90% 확보

[여수=뉴시스] 호르무즈 해협에서 빠져나온 유조선 HMM 유니버설글로리호가 22일 오후 여수국가산단 내 GS칼텍스원유부두에서 하역작업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6.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호르무즈 해협에서 빠져나온 유조선 HMM 유니버설글로리호가 22일 오후 여수국가산단 내 GS칼텍스원유부두에서 하역작업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6.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호르무즈 해협 봉쇄 6개월 만에 한국의 원유 조달 지도가 달라졌다. 중동산 원유 수입이 16% 넘게 줄어든 반면 미국산은 14%, 아프리카산은 150% 넘게 늘었다.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정부의 도입선 다변화 지원까지 맞물리면서 미국과 아프리카가 중동산 원유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의 '2026년 상반기 국내 석유수급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원유 수입량은 4억6711만7000배럴로 전년 동기(5억747만2000배럴)보다 8.0% 감소했다.

특히 중동산 원유 수입량은 2억9118만 배럴로 전년 동기(3억4879만6000배럴)보다 16.5% 줄었다. 전체 원유 수입에서 중동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68.7%에서 62.3%로 6.4%포인트(p) 낮아졌다.

국가별로 보면 이라크산 원유 수입량은 3451만8000배럴로 전년 동기보다 31.8% 감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산도 1억4247만 배럴로 15.3% 줄었다.

반면 아랍에미리트(UAE)산 원유 수입량은 7051만7000배럴로 16.6%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얀부와 UAE 푸자이라 등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는 항구를 통한 원유 도입이 수입 차질을 일부 보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산 원유의 빈자리는 미주와 아프리카산 원유가 일부 메웠다.

올해 상반기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9587만2000배럴로 전년 동기보다 14.2% 증가했다. 캐나다산은 742만8000배럴로 160.8%, 에콰도르산은 349만1000배럴로 422.1% 각각 늘었다.

아프리카산 원유 수입량은 2598만9000배럴로 전년 동기보다 156.7%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콩고산 원유가 504.0%, 나이지리아산이 290.3%, 가봉산이 104.5% 각각 증가했다.

정부도 비중동산 원유 도입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4월 미주·아프리카·유럽 등 비중동 지역에서 원유를 들여올 때 중동산보다 추가로 발생하는 운임 차액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석유수입부과금 환급 규모를 약 1275억원 확대했다.

산업부는 비중동산 원유 도입 지원과 함께 단기 수급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유·나프타는 9~10월 물량을 작년 평균 대비 90% 수준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일 서울 시내 주유소의 모습. 2026.09.0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일 서울 시내 주유소의 모습. 2026.09.0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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