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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호르무즈 파병 검토 속 이란측 요청으로 정세 논의

등록 2026.09.11 14:33:27수정 2026.09.11 14:34:51

아락치 장관 요청에 통화…중동 정세·양국 관계 논의

이란, 호르무즈 파병 검토 두고 경고 메시지 내와

[서울=뉴시스]조현 외교부 장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현 외교부 장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1일 오후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우리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두고 이란이 거듭 경고해온 가운데 이란 측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아락치 장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최근 중동 정세 및 한-이란 양국 관계, 재외국민 보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역내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이 보장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 호르무즈 내 자유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도 지속 동참해왔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에 대한 이란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아락치 장관은 현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 장관은 중동 정세 및 한-이란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양자 및 다자 계기에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가능성에 대해 이란 내 경고 메시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 측 입장을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란 고위 당국자는 지난 4일 레바논계 매체 알마야딘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이 이란을 상대로 관여할 경우 이란에 대한 침략과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란 국민과 이란의 권리를 상대로 한 침략 범죄에 어떠한 형태로든 공모하는 행위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이례적으로 한국어 경고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X(옛 트위터)에 한국어로 글을 올려 "이란은 대한민국과의 우호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라며 "다른 국가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으로 주둔하거나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침략 행위의 당사자를 직접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험한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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