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금융지주 회장 연임…NH농협으로 쏠리는 눈
등록 2026.09.13 06:00:00수정 2026.09.13 07:58:25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내년 2월초 임기 만료로 업계 이목
중앙회와 큰 마찰 없어, KB 이변으로 연임 전망은 '안갯속'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S6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5대 금융그룹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30.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21268021_web.jpg?rnd=2026043017094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S6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5대 금융그룹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5대 금융지주의 회장 연임 여부가 엇갈리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NH농협금융으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금융에서 이변이 나타나면서 농협금융도 연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 임기는 내년 2월초 만료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해 농협금융을 이끌고 있다.
농협금융은 회장 임기가 3년인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2년이다. 상대적으로 경영 연속성 측면에서 제약이 따르는 구조다. 전임 회장 중에는 앞서 김용환, 김광수 전 회장이 1년 연임한 바 있다.
KB금융은 양종희 현 회장의 연임 대세론이 우세했지만 결과는 이재근 부문장의 신임 선택으로 갈렸다. 이에 앞선 5대 금융 인선에서 회장 연임이 엇갈리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농협금융도 전망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지배구조 상단에 위치한 중앙회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4년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까지다. 강 회장이 연일 비리 의혹 등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조직의 안정성 측면에서 경제관료 출신인 이 회장의 무게감이 부각됐다. 이 회장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장과 경제정책국장, 기재부 차관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2024년 주요 계열사인 NH투자증권 대표 인선 과정에서 이석준 전 회장이 강 회장과 입장차를 보이며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당시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배임 사고까지 잇달아 터지자 금융당국이 농협금융을 정조준하고 지배구조 점검에 나서면서 중앙회와의 갈등이 증폭됐다.
후임자인 이 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중앙회와 큰 마찰 없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최근 업계 전반의 연임 기조 속에서 임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잇달아 연임에 성공하며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최근 KB금융 회장 인선에서 이변이 발생하면서 농협금융도 세대교체 차원의 후임자 발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선 사례처럼 농협금융은 계열사 경영진 인선까지 중앙회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 농협금융은 지주사를 제외한 9개 자회사 중 강태영 농협은행장을 포함한 7곳의 대표 임기가 올해 만료된다. 지주 회장에 앞선 계열사 대표 인사로 중앙회 의중이 읽힐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역대 농협은행장 임기를 보면 ▲신충식(2012~2014년) ▲김주하(2014~2015년) ▲이경섭(2016~2017년) ▲이대훈(2018~2020년 3월) ▲손병환(2020년 3월~2020년 12월) ▲권준학(2021~2022년) ▲이석용(2023~2024년) 등 대부분 단임이다. 이대훈 전 행장은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됐지만 중앙회장 교체 여파로 사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