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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마을버스, 전남광주특별시에 준공영제 도입 공식 요구

등록 2026.09.13 08:59:36

'운영난 심화' 9년만 시내버스 노선개편 반발

전남광주시 "제도적 지원 근거 없다" 난색

[전남광주=뉴시스]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반발하는 마을버스 업계가 전남광주특별시에 준공영제 실시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마을버스에 운송사업조합과 노동자협의회가 내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광주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제공) 2026.09.13. photo@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반발하는 마을버스 업계가 전남광주특별시에 준공영제 실시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마을버스에 운송사업조합과 노동자협의회가 내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광주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제공) 2026.09.13.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양시원 기자 =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반발한 마을버스 업계가 전남광주특별시에 준공영제 도입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전남광주특별시는 마을버스 인허가·관리 권한이 각 자치구에 있는 데다 재정 지원을 위한 제도적 근거도 없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13일 전남광주특별시 등에 따르면 광주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과 마을버스노동조합은 지난달 28일 전남광주특별시에 광주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마을버스 업계는 준공영제 도입을 요구한 배경으로 전남광주특별시가 9년 만에 추진하는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꼽았다.

노선 개편으로 시내버스와의 중복 운행 구간이 늘어나면 마을버스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전남광주지역 육상 대중교통 중 광주 마을버스만 유일하게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광주 시내버스에는 전남광주특별시가 연간 약 1500억원의 적자 보전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지역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에도 손실 보전 차원의 재정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광주 마을버스는 모든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서울과 부산, 경기 등 다른 시·도가 마을버스 적자 노선에 재정을 지원하거나 준공영제를 도입한 사례도 근거로 제시했다.

마을버스 업계는 준공영제가 도입되면 교통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보완하는 역할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남광주특별시는 마을버스 인허가와 노선 변경 등 지도·감독 권한을 각 자치구가 갖고 있어 준공영제 도입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마을버스가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완하는 만큼 재정 지원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현재 지원 근거가 될 별도의 조례가 없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전남광주특별시는 다음 달 민형배 시장과 광주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간 간담회를 열어 업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광주 마을버스 면허 발급과 노선 허가 권한이 각 자치구에 있고 지원 근거가 될 조례마저 없는 상황에서 준공영제 도입은 사실상 어렵다"며 "재정 지원 역시 자치구와 협의해야 할 사안인 만큼 10월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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