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2연패' 젠지, 다음은 월즈…"팀 더 단단해져, 꼭 우승"
등록 2026.09.13 20:16:47수정 2026.09.13 20:27:20
쵸비 "흔들려도 다시 잘하는 법 알게 됐다"
MVP 룰러 "은퇴 걱정까지 했지만…포기 않고 더 열심히 한 결과"
기인 "월즈 마지막에도 웃겠다"…듀로 "더 높이 올라갈 것"
'국대' 캐니언 "아시안게임이 월즈에 이점될 수도"
유상욱 감독 "올해 팀 단단해져…월즈 꼭 우승하고 싶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젠지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결승전에서 한화생명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젠지의 유상욱 감독,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초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듀로' 주민규.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3/NISI20260913_0002237821_web.jpg?rnd=20260913192021)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젠지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결승전에서 한화생명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젠지의 유상욱 감독,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초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듀로' 주민규. [email protected]
젠지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했다. 단일 시즌 체제로 전환한 지난해에 이어 다시 우승했고, '룰러' 박재혁은 2년 연속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우승 뒤 기자회견에 나선 선수단의 시선은 월즈로 향했다. '기인' 김기인은 "항상 월즈에 나갈 때마다 기분 좋게 나가는데 마무리는 아쉬웠던 것 같다"며 "이번에는 마무리도 웃을 수 있게, 꼭 우승할 수 있게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유상욱 감독은 "이번 월즈에 가서 꼭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올해는 팀적으로 단단해지는 과정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월즈에서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 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꼽은 자신감의 근거는 흔들린 뒤에도 경기력을 되찾는 힘이었다. '초비' 정지훈은 "올 한 해 동안 흔들려도 다시 잘하는 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젠지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결승전에서 한화생명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젠지의 유상욱 감독,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초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듀로' 주민규.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3/NISI20260913_0002237822_web.jpg?rnd=20260913192448)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젠지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결승전에서 한화생명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젠지의 유상욱 감독,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초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듀로' 주민규. [email protected]
정지훈은 팀이 어려울 때 자신이 버팀목이 되고자 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처음 프로 생활을 할 때는 팀에 민폐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이 있었다"며 "연차가 쌓이면서 여유가 생겨 팀원들이 흔들려도 제가 끌고 더 올라갈 수 있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프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듀로' 주민규도 패배를 겪으며 나눈 대화가 팀을 성장시켰다고 봤다. 그는 "지난해 우승도 많이 하고 많이 이겼지만, 올해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더 잘 알게 됐고 많은 발전을 이뤘다. 이번 월즈 때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재혁 역시 경기 뒤 문제점을 함께 짚고 고쳐온 과정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올해 안 좋은 시기를 겪으면서 다 같이 이야기를 많이 했고, 그런 피드백 과정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월즈에서도 이런 피드백을 잘하면서 올라간다면 올해는 더 높은 곳을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젠지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결승전에서 한화생명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3/NISI20260913_0002237809_web.jpg?rnd=20260913183743)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젠지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결승전에서 한화생명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그는 "이러다가 정말 내 프로 생활이 끝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남들보다 더 게임을 많이 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실력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버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팀에 민폐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월즈를 앞둔 준비의 핵심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다.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는 챔피언과 전략을 얼마나 빨리 파악하고, 팀원들이 이에 대한 공통된 판단을 내리느냐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유 감독은 일정 기간 휴식과 컨디션 조절을 거친 뒤 소통에 초점을 맞춰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짧은 기간 동안 서로 소통이 잘되는 게 중요하다"며 연습을 통해 팀 자체의 챔피언 평가를 정리하고, 평가가 갑자기 바뀌더라도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젠지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결승전에서 한화생명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3/NISI20260913_0002237808_web.jpg?rnd=20260913183717)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젠지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결승전에서 한화생명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아시안게임 출전까지 앞둔 김건부는 빠듯한 일정에 대한 우려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연습을 더 많이 하는 게 이점이 될 수도 있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만들 수도 있다"며 "컨디션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장 박재혁은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월즈에서의 선전을 약속했다.
그는 "올해 팬 여러분도 응원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믿고 끝까지 응원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남은 월즈도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더 열심히 준비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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