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선, 좌우파 연합 ‘1석’차 박빙…우파 집권 여부 및 ‘극우’ 역할 주목
등록 2026.09.14 07:18:29
공영방송 SVT “우파연합 175석·중도좌파 연합 174석, 1석차 과반” 예상
투표 전 출구조사에서는 중도 좌파 야당 근소한 차이로 앞서
![[스톡홀름=AP/뉴시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13일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극우 ‘스웨덴 민주당’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2026.09.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4/NISI20260914_0002237862_web.jpg?rnd=20260914071755)
[스톡홀름=AP/뉴시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13일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극우 ‘스웨덴 민주당’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2026.09.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독일에서 극우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지방 정부를 장악하는 등 극우 세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에서도 극우 정당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13일 치러진 스웨덴 총선에서 우파 연합과 좌파 연합은 초반 개표 결과 박빙을 보이고 있다.
BBC 방송과 AP,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공영방송 SVT는 집권우파 연합이 의회에서 단 한 석 차이로 과반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스웨덴 전체 6312개 선거구 중 1054개 선거구의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이번 예측에 따르면, 중도좌파 연합은 174석, 집권 우파 연합은 17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공영 방송사가 실시한 출구 조사에서는 중도좌파 야당들이 51.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집권 우파 연합의 46.8%를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선거는 극우 정당인 ‘스웨덴 민주당’이 정부에 참여할 것인지를 묻는 찬반 투표와 같은 성격을 띠었다.
신나치 극단주의에 뿌리를 둔 이 정당은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약 19%의 지지율을 보였다.
집권 중도우파 소수 연립정부는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의 재선을 위해 스웨덴민주당도 연립정부에 끌어들이겠다고 공언했다.
크리스터르손 총리는 8월 말 선거 유세 도중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동의 다수 정부를 구성하고 내가 그 정부를 이끌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선거 운동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득세해 정부 구성에 참여하는 경우 가장 개방적이었던 스웨덴에서도 국경 통제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정책이 도입될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2022년부터 ‘스웨덴 민주당’ 대표인 지미 아케손과의 의회 협력이 경제 성장과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인하, 갱단 범죄 및 총격 사건 감소, 난민 신청자 수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4년 중도우파 연립정부는 난민에 대한 영주권을 폐지하고, 복지 규정을 강화했으며, 체류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추방을 강화했다.
올해 난민 신청 건수는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크리스테르손은 이제 통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 민주당’은 그보다 더 나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엄격한 이민 정책에 대한 공감대는 있지만 많은 스웨덴 국민들은 여전히 극우 세력에 대해 깊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에서도 근소한 차이지만 중도좌파 연합의 사회민주당 대표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을 총리 후보로 지지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중도당 소속 국회의원인 비르기타 올손은 “스웨덴 민주당이 집권하면 자유주의적 이상에 엄청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민주당은 지난해 과거 네오나치 및 반유대주의적 견해를 표명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등 극단주의적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집권 우파 연합이 과반을 얻어 승리하고 이후 구성될 연립 정부에서 극우당이 포함될지 등이 초미의 관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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