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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방송사, 트럼프 언론 통제에 반발…"영상 취재 전면 거부"

등록 2026.09.22 12:13:03수정 2026.09.22 14:32:24

친트럼프 폭스뉴스도 동참…백악관 행사, 美전역 TV 중계 중단

출입 거부당한 매체들 소송전 돌입…백악관은 트럼프 TV 출범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1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보건의료 관련 행사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9.1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1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보건의료 관련 행사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9.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CNN, 엠에스 나우(MS NOW),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자 미국의 주요 방송사들이 트럼프 대통령 관련 영상 취재를 전면 중단하는 초유의 보이콧 사태가 벌어졌다. 행정부와 언론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모양새다.

21일(현지 시간)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백악관 방송 공동취재단 소속 5개 주요 방송사는 이날부터 트럼프 대통령 공식 행사 영상 취재를 거부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취재단은 그동안 비용 절감 차원에서 순번을 정해 대통령 일정을 촬영하고 이를 다른 매체와 공유해 왔다. 하지만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소속 매체 중 한 곳인 CNN 출입을 금지하자 ABC, CBS, NBC, 폭스뉴스 등 나머지 4개 방송사도 동참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22일로 예정된 뉴욕 유엔 총회 연설 등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일정은 미국 전역 TV 전파를 탈 수 없게 됐다.

현재 TV 풀 책임자인 브라이언 보턴 폭스뉴스 워싱턴 지국장은 백악관 출입 기자단에 보낸 공지에서 "대통령 풀 취재로 지정된 행사의 취재를 중단하며 대체 취재진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과 동정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트럼프 TV' 출시를 발표했다.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백악관 출입을 금지당한 엠에스 나우의 아케일라 가드너 기자가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인근에서 방송 촬영을 하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CNN, 엠에스 나우, 폴리티코 등 3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2026.09.22.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백악관 출입을 금지당한 엠에스 나우의 아케일라 가드너 기자가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인근에서 방송 촬영을 하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CNN, 엠에스 나우, 폴리티코 등 3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2026.09.22.

언론계의 반발은 사진 취재로도 번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늘 백악관 사진 풀의 일환으로 촬영된 어떠한 사진도 게재하거나 배포하지 않겠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다른 언론사도 대통령 행사에서 촬영된 사진의 사용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연대에 동참했다.

출입을 거부당한 언론사들은 행정부가 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전에 돌입했다.

3개 언론은 이날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 공동소송을 내고 백악관 출입 금지 효력을 즉각 정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강력히 옹호하겠다며 성명을 통해 "통보나 절차 없이 백악관이 우리의 보도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기자들의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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