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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故최종현 선대회장 꿈 이뤘다"…SK이노베이션, 호주 14년 자원개발 '결실'

등록 2026.10.05 06:00:00수정 2026.10.05 06:06:49

호주 자원개발 투자 14년 만에 LNG 도입

현지서 '생산→저장→수출' 밸류체인 완성

최종현 선대회장, 무자원 산유국 꿈 현실로

[다윈(호주)=뉴시스] 선적을 완료한 프리즘 어질리티호가 호주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에서 출항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다윈(호주)=뉴시스] 선적을 완료한 프리즘 어질리티호가 호주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에서 출항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2026.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다윈(호주)=뉴시스]이창훈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사내 독립기업(CIC) SK이노베이션 E&S가 지난 2012년 호주 바로사 가스전 지분 투자에 나선 이후 14년 만인 올해 국내에 액화천연가스(LNG)를 도입하며 결실을 맺었다.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중동권 내에 LNG 통합 밸류체인을 완성한 것이다.

이는 고(故) 최종현 SK 선대 회장의 '무자원 산유국' 꿈을 그의 아들인 최태원 SK 회장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E&S는 호주 현지에 LNG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호주 바로사 가스전(지분 37.5%)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이송한다.

이를 호주 다윈 LNG 터미널(지분 25%)에서 LNG 만들어 저장하고 있다.

이렇게 저장한 LNG를 올해 처음으로 국내로 들여오며 14년 만에 호주 현지에 LNG 통합 밸류체인을 확보한 것이다.

특히 호주 LNG 통합 밸류체인은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이 주도한 무자원 산유국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은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해외 자원 개발에 뛰어들었다.

최 선대 회장이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 투자한 것이 SK의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의 출발점이었다.

해외 자원 개발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바로사 가스전을 중심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도 비중동권인 바로사 가스전을 통해 국내에 LNG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3월 유럽 LNG 가격 지표 TTF가 100만BTU(영국열량단위)당 21달러, 아시아 LNG 가격 지표 JKM이 100만BTU당 2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중동 전쟁 이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최근 중동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9월 기준 TTF는 약 27~28달러, JKM는 약 25~28달러 수준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 같은 가격 상승에도 바로사 가스전을 활용해 연간 130만톤의 LNG를 도입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E&S가 선대 회장의 무자원 산유국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며 "바로사 가스전이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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