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어쩌나"…비용 부담 커진 중기·벤처
등록 2026.10.05 07:01:00수정 2026.10.05 07:36:24
"금융비용 증가 부담…급속도 인상 자제해달라"
벤처투자 "유동성 커서 금리 체감 덜해" 의견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7월 22일 서울 시내 저축은행에 걸린 예금·적금 금리 관련 안내문. 2026.07.22.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21373472_web.jpg?rnd=20260722132922)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7월 22일 서울 시내 저축은행에 걸린 예금·적금 금리 관련 안내문. 2026.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본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기업들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기업 대출 금리는 4.30%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4.18%에서 4.21%로 0.03%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4.22%에서 0.16%포인트 오른 4.38%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연달아 올리는 동안 은행 대출금리도 뛰었다.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기업의 금융비용 증가와 채무부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출 보유 중소기업 등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조사대상 기업 5곳 중 1곳은 원리금 상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곳 중 1곳은 현재 채무부담 수준에 대해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매출액이 낮을수록 금융비용 부담에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소기업·소상공인의 28.1%가 채무부담을 느낀다고 답해, 중기업 21.1%보다 7.0%p 높았다. 매출액 15억 이하 집단은 '부담'(버티기 어려움) 응답이 가장 높은 반면, 매출액 100억 이상 집단은 '부담 없음' 응답이 가장 우세했다.
업계는 급속도의 금리 인상은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희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금리가 오르면 금융비용 자체가 올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매출이 안 좋은 기업 입장에선 내수 부진 속에서 금융비용까지 늘어 이중 부담을 느낀다. 다중채무가 있는 곳이나 소상공인은 급격하게 어려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들어 이미 두 번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빠른 시일 내의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인상분만큼 이차보전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정책금융 확대, 만기연장·상환유예, 고금리 이자지원제도 재시행 등을 꼽고 있다.
벤처투자업계도 고금리 시기엔 자금 모집과 회수가 경색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 유동성이 많아 금리로 인한 마이너스 효과가 체감되는 수준까진 아니란 진단도 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국민성장펀드나 금융권 출자로 시장에 유동성이 많아 금리로 인한 마이너스 효과가 체감되는 상황은 아니다"며 "금리 인상으로 비상장사들의 IPO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의 회수 위축 현상은 금리보다는 코스닥 시장과 더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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