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페스트 의심 정황…질병청 "국내 발생 가능성 낮아"
등록 2026.10.12 13:10:59수정 2026.10.12 14:16:25
"국내 발생 가능성 매우 낮음·영향력 낮음" 평가
질병관리청, 이날 오후 상황 점검회의도 개최
독감 확산 주춤…어르신 예방접종률 17.7% 순항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2/07/NISI20230207_0001190603_web.jpg?rnd=20230207111407)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email protected]
질병청은 12일 출입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4시에 러시아 페스트 의심 사례 관련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질병청은 상황 발생을 인지하고 지난 7일 신속 위험평가를 통해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음, 영향력은 낮음으로 우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에서 사망자 이외에 접촉자와 관련해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고 병원체에 대한 검출 보고도 없는 상황"이라며 "연구소와 병원에 노출이 한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접촉자들이 현재 격리돼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대비할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돼 있어 영향력도 낮다고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폐페스트의 경우 사람간 전파가 가능하고 치명률이 높지만, 조기 항생제 치료가 효과적이며 국내에는 1급 감염병 대응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며 "페스트 환자가 국내에 유입되더라도 초기 환자 발생과 치료를 위해 비축하고 있는 항생제가 굉장히 많다. 시중에도 활발히 유통되고 있는 다양한 항생제가 있어 치료에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도 지난 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현재 국내 종합위험도는 낮은 수준"이라며 "계속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평가체계를 재확인하고 평가 수준이 올라가면 바로 검역 같은 조치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지역의 페스트 방역 관련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연구원이 급성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뒤 사망했다. 이 연구원이 살아있는 병원체가 담긴 시험관을 실수로 깨뜨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폐렴형 페스트에 걸렸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병원체가 유출됐을 우려까지 나왔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보건당국은 해당 연구원과 접촉자에게서 페스트균을 비롯한 고위험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국가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된 6일 대구 서구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 가족보건의원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6.10.06.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21477446_web.jpg?rnd=20261006114736)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국가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된 6일 대구 서구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 가족보건의원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질병청에 따르면 40주차(9월27일~10월3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3.6명으로 전주(33명)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신규 입원환자는 445명으로 전주(402명) 대비 증가했다.
예방접종률은 지난 8일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이 17.7%로 전년(16.5%)과 유사한 비율로 초기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어린이도 8일 기준 34.7%로 전년 동기 대비 접종률이 약 두 배 정도 증가했다.
국가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됐고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진행됐다. 이날부터 70~74세, 15일부터 65~69세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다른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아형) 증가도 있을 수 있고 전년 대비 환자가 많은 상황"이라며 "다행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접종과 함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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