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임신 중 미세먼지, 태아 면역세포 거쳐 아토피 위험"
등록 2026.10.14 10:13:36수정 2026.10.14 10:42:25
소아 천식·알레르기질환 출생 코호트 986명 분석
국립중앙의료원·경성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연구
![[서울=뉴시스] 임신 초기 초미세먼지 노출이 태아 면역세포의 후성유전적 변화와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을 거쳐 아토피피부염 위험과 연결되는 과정을 나타낸 연구 모식도. (사진=경희대 제공) 2026.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4/NISI20261014_0002262725_web.jpg?rnd=20261014094630)
[서울=뉴시스] 임신 초기 초미세먼지 노출이 태아 면역세포의 후성유전적 변화와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을 거쳐 아토피피부염 위험과 연결되는 과정을 나타낸 연구 모식도. (사진=경희대 제공) 2026.10.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이 소아 천식·알레르기질환 출생 코호트(COCOA) 986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과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위험 사이 연관성이 확인됐다. 특히 임신 초기 노출에서 연관성이 가장 뚜렷했다.
이어 태반과 제대혈의 유전자 메틸화·발현 자료에 약 40만 개의 단일세포·공간전사체 자료를 결합해 관련 면역세포와 신호 경로를 추적했다.
태반 속 태아 유래 면역세포에서는 면역 유전자(FCER1G)의 작동을 억제하던 '스위치'인 메틸화가 줄고 발현은 늘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혈액 자료와 미세먼지 노출 실험에서도 같은 변화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로 생긴 이 같은 변화가 출생 후 알레르기에 취약한 면역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권일 교수는 "태아기 미세먼지 노출이 면역세포에 일종의 '분자적 흔적'을 남길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알레르기질환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고 발병 경로를 차단하는 예방·치료 연구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홍수종 국립중앙의료원 교수 연구팀, 박용주 경성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됐다.
김권일·홍수종 교수가 교신저자, 양대열 연구원·양송이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ein0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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