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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 진단받았다면…'이렇게' 관리하세요

등록 2026.10.16 09:55:28수정 2026.10.16 10:00:25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혈당 조절 어려워질 수 있어

식사 조절·적절한 운동 중요…출산 후에도 검사 필요

[서울=뉴시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발견되는 혈당 이상으로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었던 경우와는 구분된다..(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발견되는 혈당 이상으로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었던 경우와는 구분된다..(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임신 중에는 평소 혈당에 문제가 없던 여성도 당뇨병을 진단받을 수 있다.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임신성 당뇨병로 임신 기간에 혈당이 높게 유지되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발견되는 혈당 이상으로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었던 경우와는 구분된다.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는 데에는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영향을 미친다.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태반이 형성된다. 이 때 태반에서 나오는 여러 호르몬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이 우리 몸의 세포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도록 돕는 호르몬이다. 하지만 임신 중 인슐린의 작용이 약해지고 이를 보충할 만큼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혈당이 높아질 수 있다.

임신성 당뇨병은 산모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산모의 혈액 속 포도당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산모의 혈당이 지나치게 높으면 태아도 많은 양의 포도당에 노출된다.

임신성 당뇨병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몸에 이상이 없더라도 정해진 시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임신 24~28주에 임신성 당뇨병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다만 이전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병을 경험했거나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과체중 또는 비만 등 위험요인이 있다면 의료진의 판단으로 임신 초기에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혈당을 적절한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식사 조절과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식사량을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산모와 태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지 않도록 식사량과 음식 종류를 조절해야 한다.

운동 역시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임신 중 비교적 안전하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으로 꼽힌다. 다만 임신 중에는 몸 상태와 임신 경과를 고려해 운동 종류와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임신성 고혈압이나 양막 파열, 태아 성장지연, 질 출혈, 자궁경부무력증 등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이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가 있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식사 조절과 운동만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다면 인슐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산모의 혈당 상태와 임신 경과 등을 고려해 의료진이 결정한다.

출산 후에도 관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출산 후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이후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다음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병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혈당과 체중 등을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의료계는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해진 시기에 검사를 받고, 진단 이후에도 혈당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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