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감나무 감 '싹쓸이'…4년 전에도 30개 가져갔다
등록 2026.10.27 11:30:00
"손자들 주려 애지중지 키운 감인데" 경찰에 신고
![[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단독주택 앞 감나무에서 남성이 감을 모조리 따 가방에 담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4636_web.jpg?rnd=20261027092714)
[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단독주택 앞 감나무에서 남성이 감을 모조리 따 가방에 담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서울의 한 단독주택 앞 감나무에서 감을 모조리 따 간 남성이 포착된 가운데, 집주인 측은 4년 전 감 30여개를 가져간 인물과 동일인으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25일 오후에 발생했다.
감이 사라졌다는 어머니의 연락을 받은 제보자는 집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지팡이를 짚은 남성이 주택 앞에 나타나 감나무에 열린 감을 하나씩 따 가방에 담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출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사슬을 넘어 감나무에 접근했다. 나무에 달린 감을 차례로 딴 뒤 지팡이로 가지를 털어 남은 감까지 챙겼다. 나무에 감이 거의 남지 않을 때까지 열매를 가져간 것이다.
제보자는 어머니가 10년 넘게 감나무를 가꿔 왔다고 설명했다. 감이 열리기 시작하면 열매를 감상하다가 직접 따서 상자에 보관했고, 12월이면 손자들에게 하나씩 나눠주는 기쁨을 누렸다고 한다.
그러나 정성껏 키운 감을 한꺼번에 잃자, 어머니는 크게 상심했고 화병으로 몸져누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4년 전 발생한 감 도난 사건과도 닮아 있었다. 당시에도 감 약 30개가 사라졌으며, 과거 CCTV 영상과 이번 영상에 등장한 남성의 얼굴과 걸음걸이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양원보 진행자는 두 영상을 비교하며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집주인 측은 4년 전에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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