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장관, 유럽의회 만나 "무역 제재가 협력에 부정적 영향"
등록 2026.10.29 11:44:34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 일행 만나
유럽의회 대표단, 리훙중 중국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도 접견
![[베이징=뉴시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지난 27일 중국을 방문 중인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 일행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 부장은 이날 유럽연합(EU)의 대(對)중국 무역 제한 조치가 양국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10.2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9/NISI20261029_0002277336_web.jpg?rnd=20261029114221)
[베이징=뉴시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지난 27일 중국을 방문 중인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 일행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 부장은 이날 유럽연합(EU)의 대(對)중국 무역 제한 조치가 양국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10.29 [email protected]
29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27일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 일행과 만나 중·EU의 경제·무역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과 EU는 서로 중요한 경제·무역 동반자이자 다자 무역 체제를 수호하는 중요한 힘"이라며 올해 두 차례 개최한 무역·투자 협상 메커니즘 회의 성과를 들어 "양측이 대화를 통해 서로 관심이 있는 경제·무역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 지혜가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EU가 최근 일련의 경제·무역 제한 수단 도입을 집중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중·EU 생산·공급망의 안정성과 양측 기업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주목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간 EU는 중국산 제품으로 인한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제기해온 가운데 중·EU는 이달 초 베이징에서 개최한 협상을 통해 4년간 중국산 하이브리드차의 EU 수입에 상한을 두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EU는 중국산 화학제품과 가구, 기계 등에 대해서도 내년 초 수입 제한 조치의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왕 부장은 "중국은 EU 문제의 근원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동반자"라며 EU가 중국과 대등한 원칙 하에서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 신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또 "중국 상무부는 유럽의회 무역위원회와 소통을 강화해 중·EU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랑게 위원장은 "중국은 EU의 중요한 경제·무역 협력 파트너"라며 "지금처럼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정세에서 EU와 중국의 경제·무역 관계를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중국 상무부는 전했다.
랑게 위원장은 이어 "EU는 중국과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경제·무역 관계를 발전시키고 다자 무역 체제를 확고히 지지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을 추진해 함께 세계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며 "EU는 중국 기업의 유럽 투자를 환영하고 협력의 새로운 공간을 넓혀 상호 이익과 윈윈을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EU와 중국이 대화와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는 것을 지지하고 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덧붙였다.
유럽의회 대표단은 이어 28일에는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도 만나 의견을 나눴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접견에서 "중·EU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보완과 상호 이익을 통한 상생"이라며 "중·EU 양측은 전면적 전략 동반자로서 평등한 대화를 통해 상호 이익과 윈윈이 되는 해결책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랑게 위원장은 "유럽의회 무역위원회가 중국과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EU와 중국 간 무역의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발전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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