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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 "이란·헤즈볼라 전문가 21명, 후티반군 작전 지휘"

등록 2026.11.04 09:20:13

"혁명수비대 14명·헤즈볼라 7명, 예멘 내 6개 지역서 활동"

미사일·드론 개발부터 상선 공격까지 관여 주장…홍해 안보 위협

[테헤란=AP/뉴시스] 예멘 정부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소속 전문가 21명이 자국 내 후티 반군의 군사작전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도심에서 IRGC 대원들이 로프를 이용한 하강 시범을 보이는 모습. 2026.11.04

[테헤란=AP/뉴시스] 예멘 정부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소속 전문가 21명이 자국 내 후티 반군의 군사작전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도심에서 IRGC 대원들이 로프를 이용한 하강 시범을 보이는 모습. 2026.11.0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예멘 정부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소속 전문가 21명이 자국 내 후티 반군의 군사작전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3일(현지 시간)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브라힘 알리 하이단 예멘 내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와 헤즈볼라 소속 전문가들이 후티 반군의 군사작전을 지휘하고 무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 해상 운송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단 장관은 "이는 단순한 훈련 임무가 아니라 완전한 형태의 총참모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혁명수비대 소속 14명과 헤즈볼라 전문가 7명 등 총 21명이 호데이다와 사나, 사다 등 예멘 내 6개 지역에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탄도미사일과 드론 개발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것은 물론 전자전, 무기 밀수망 운영, 해상 군사작전 등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 예멘 정부의 주장이다.

특히 상선 공격 대상 선정과 폭발물을 탑재한 무인 공격정 개발에도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단 장관은 "후티 반군이 가진 유일한 결정권은 마이크뿐"이라면서 "결정은 테헤란에서 내려지고 사나에서 발표되며 그 대가는 타이즈와 호데이다를 비롯한 분쟁 지역 주민들이 치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의 후티 반군 지원이 기존의 자금 제공과 무기 공급, 군사훈련 수준을 넘어 군사작전의 계획과 실행을 직접 감독하는 단계로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이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국제 해상 운송뿐 아니라 역내 무역과 에너지 공급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이단 장관은 국제사회가 후티 반군의 자금 조달 및 무기 공급망을 해체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무기 관련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멘 외교부도 이날 별도 성명을 내고 이란 혁명수비대와 헤즈볼라의 후티 반군 군사 지원을 강력히 규탄했다.

예멘 외교부는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14명과 헤즈볼라 소속 7명 등 외국 군사 전문가 21명의 존재는 외부 개입의 규모와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의 개입은 자금 지원과 무기 공급, 군사훈련을 넘어 군사작전의 직접적인 감독과 계획 수립, 작전 운영 및 반군의 군사 역량 개발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예멘 외교부는 이들 외국 군사 인력의 활동을 "예멘의 주권과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란 정부가 이러한 개입을 지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 후티 반군으로 유입되는 무기와 군사 전문인력의 이동을 차단하고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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