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바람 속 보안 경고등…대기업들, 기술 정보 유출 가능성에 비상
등록 2026.11.04 11:53:10수정 2026.11.04 13:12:24
현대차, R&D 조직 외부 AI 사용 일시 중단
AI 활용 해킹 우려 커져…유출 가능성 점검
AX로 생산성 향상되지만, 보안 리스크 확대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킹 공격이 정교해지며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겨냥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유토 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2353_web.jpg?rnd=20261023153156)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킹 공격이 정교해지며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겨냥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유토 이미지)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AI 해킹 사고가 잇따르자, 주요 대기업들도 내부 보안을 강화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을 담당하는 연구개발(R&D) 조직의 외부 생성형 AI 사용을 일시 중단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알리바바 큐원, 딥시크 등이 차단 대상에 올랐다.
구글 젬마 등 사내 인프라에 직접 설치해 외부 데이터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AI 사용은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현대차는 AI 보안성과 조직의 AI 활용 방안을 재검토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외부 AI 사용을 금지했다.
삼성과 SK, LG 등 주요 그룹들도 외부 AI 활용으로 인한 정보 유출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외부 AI 활용을 중단한 곳은 없지만, 임직원들에게 보안과 관련한 가이드라인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는 등 정보 유출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기업 관계자는 "당장 외부 AI 사용을 중단하는 조치는 없지만, 임직원에게 보안 안내 사항과 가이드라인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최근 사업 프로세스는 물론 비즈니스 모델, 조직 문화까지 경영 전반에서의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6월 전(全) 관계사의 모든 업무에 AI를 전면 도입하는 'AI 대전환'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과 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임직원들은 사내에서 챗GPT,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보안이 확보된 사내망 안에서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외부 AI를 골라 쓸 수 있는 플랫폼 'H챗 프로'를 운영하고 있다.
AX 추진으로 외부 AI 활용도 늘고 있지만, 개인정보나 회사 기밀 등이 외부에 유출될 가능성이 커지자 자체 개발 AI를 활용하는 기업들도 있다.
SK텔레콤은 구성원의 업무 수행 방식을 AI에 그대로 학습시켜 활용하는 '에이닷 비즈 코워크'를 도입했다.
LG 역시 자체 AI 모델 '엑사원'을 중심으로 계열사별로 특화 개발된 AI를 업무에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자체 개발 AI는 개별 기업의 내부 데이터로 학습을 하는 만큼 해당 기업에 특화돼 업무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다"며 "기업의 민간함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직원들의 단순 업무 보조는 물론 핵심 기술을 다루는 R&D, 제조물의 생산 과정 등 전반에 걸쳐 AI 도입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보안 관련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기술 유출에 특히 민감한 R&D 부문에서도 업무에 외부 AI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AX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 극대화될 수 있지만, 그만큼 보안 관련 리스크도 커지고 있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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