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입점 중기 "100원 팔면 20원 수수료"
등록 2026.11.04 12:00:00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기 실태조사
AK플라자와 롯데마트, 평균 판매수수료율 높아
대형마트 입점 중기 37% "작년보다 매출 감소"
![[고양=뉴시스] 박주성 기자 =사진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폐점한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11.04.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21506280_web.jpg?rnd=20261027140156)
[고양=뉴시스] 박주성 기자 =사진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폐점한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백화점·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들은 평균 20%대의 판매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입점 업체 10곳 중 4곳은 작년보다 주거래 대형마트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의 '2026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약매입·임대을 거래에서 입점 중소기업은 평균 판매수수료로 백화점에 26.1%, 대형마트에 20.2%를 지급했다. 판매수수료율은 수수료와 기타비용(판매촉진비, 물류배송비 등)을 합한 금액을 판매가로 나눠 계산했다.
주거래 백화점 중 AK플라자(27.2%)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가장 높았고 ▲갤러리아백화점(26.9%) ▲현대백화점(26.0%) ▲신세계백화점(25.2%) ▲롯데백화점(24.7%)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과 패션·의류가 각각 28.0%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대형마트 가운데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마트(23.1%)다. ▲홈플러스(21.8%) ▲하나로마트(15.6%) ▲이마트(15.0%) 순이었다. 납품 품목의 경우 스포츠·레저용품이 23.5%로 제일 높았다.
응답 업체들의 입점 형태는 백화점은 특약매입(76.0%)이, 대형마트는 직매입(91.0%)이 최다를 차지했다.
특약매입은 직매입과 달리 대규모유통업자가 미판매 상품을 반품할 수 있는 거래 방식으로, 유통업자가 납품업자에게 외상 매입한 뒤 일정률이나 일정액의 판매 수익을 뺀 대금을 납품업자에게 지급한다. 임대을은 매장 임차인의 판매분에 비례한 수수료를 백화점·대형마트가 가져가는 입점 형태다.
직매입 거래에서 중소기업의 주거래 품목에 대한 평균 마진율은 백화점 20.6%, 대형마트 21.0%였다. 백화점에서는 갤러리아 백화점(21.7%)이, 대형마트에서는 롯데마트(23.0%)가 평균 마진율이 제일 높았다.
평균 마진율이 높은 품목은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차이를 보였다. 기타를 제외하고 사례 수가 5개 이상인 품목 중 백화점은 패션·의류(22.1%), 대형마트는 도서·문화·악기(25.6%)로 조사됐다.
![[서울=뉴시스] 전년 대비 주거래 대형마트 매출 규모 변화.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6.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02282673_web.jpg?rnd=20261104114647)
[서울=뉴시스] 전년 대비 주거래 대형마트 매출 규모 변화.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6.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절반이 넘는 백화점 입점 중소기업(58.6%)은 주거래 백화점 매출 규모가 전년과 비교했을 때 변화가 없다고 했다. 매출 감소와 매출 증가는 각각 21.0%, 20.4%였다. 백화점 입점업체들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주거래 백화점 비중이 10~25%인 경우가 34.2%로 제일 많았다.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의 51.0%는 지난해 대비 주거래 매출액 규모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매출 감소는 37.0%였는데 이중 홈플러스 거래 업체의 감소 응답(63.0%)이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는 의류 업체(53.1%) 비중이 제일 높았다.
매출액 감소 업체가 가장 많은 곳은 홈플러스(63.0%)로 하나로마트(26.0%), 이마트(28.0%), 롯데마트(31.0%)의 두 배가 넘었다. 대형마트 입점업체의 31.3%는 주거래 대형마트 매출액 비중이 10% 미만이었다.
대형마트의 매장 축소 및 점포 폐점 같은 운영 전략 변화로 피해를 본 거래 중소기업은 22.0%였다. 홈플러스 입점 업체는 피해 경험 비율이 72.0%로 피해 경험 비율이 10% 미만인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높았다. 업체들이 겪은 피해 유형 1순위는 '대금 정산 지연(97.7%)'이었다.
지난해 백화점과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했다고 한 업체는 없었으나 대형마트는 5.0%로 집계됐다. 대형마트 불공정거래·부당행위 경험 업체 10곳 중 9곳은 홈플러스와 납품대금 정산 지연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다.
백화점·대형마트의 납품대금 지급 소요 기간은 21~30일 구간이 가장 많았다. 백화점 36.2%, 대형마트 29.5%는 유통업체의 상생협력 사업을 체감한다고 했다. 가장 원하는 상생협력 확대 분야는 수수료 인하가 언급됐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 시장 성장과 내수 부진으로 입점업체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데 수수료 부담은 여전하다"며 "수수료와 납품대금 지급기한 등 거래 조건에 대해 유통업계와 중소기업이 함께 논의하고, 자발적 상생협력이 더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2일부터 9월 21일까지 중소기업 900개사(백화점 500개사·대형마트 400개사)가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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