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데이터센터 27% 몰린 텍사스, 민주당 주지사 탄생…AI 투자 빨간불?
등록 2026.11.04 15:17:30수정 2026.11.04 15:58:24
민주당 히노호사, 공화당 애벗 꺾고 승리…31년 만에 주지사직 탈환
美 데이터센터 계획 전력 용량 27% 텍사스 집중…건설 중단 조치 지지
코어위브 4%·네비우스 1.3%↓…AI 투자 둔화 우려 속 규제 부담 가중
![[오스틴=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CN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 후보는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서 현직 공화당 그레그 애벗 주지사를 꺾고 당선됐다. 사진은 지난 8월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주의회 의사당 밖에서 데이터센터와 765킬로볼트 송전선 건설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이 손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26.11.04.](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01510933_web.jpg?rnd=20260820144227)
[오스틴=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CN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 후보는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서 현직 공화당 그레그 애벗 주지사를 꺾고 당선됐다. 사진은 지난 8월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주의회 의사당 밖에서 데이터센터와 765킬로볼트 송전선 건설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이 손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26.11.0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주요 인공지능(AI) 산업 거점인 텍사스주 주지사직을 30여 년만에 탈환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의 상당 부분이 텍사스에 집중된 만큼 AI 인프라 투자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현지 시간) CN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 후보는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서 현직 공화당 그레그 애벗 주지사를 꺾고 당선됐다.
이로써 텍사스주에서는 1995년 앤 리처즈 전 주지사가 퇴임한 이후 31년 만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탄생하게 됐다.
이노호사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인물이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미국에서 건설이 계획된 데이터센터의 전체 전력 용량 가운데 27%가 텍사스주에 집중돼 있다.
민주당의 텍사스주 승리 소식이 전해지자 AI 관련주에도 매도세가 나타났다.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0.7% 하락했으며,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는 미국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야간 거래에서 3.8%, 네비우스그룹은 1.3% 각각 떨어졌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스페이스X는 4.2%, 오라클은 2% 하락했다.
스콧 래드너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선거 결과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어디에 건설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의문이 생긴다"며 "데이터센터 건설에 유리했던 텍사스가 사실상 불모지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AI 투자에 대한 기존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과 오픈AI,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 속에 지난 10월 말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권오성 웰스파고 수석 주식 전략가는 "민주당의 승리가 AI 관련 투자에 극단적인 하방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오하이오주 등 다른 주요 데이터센터 거점에서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상 전력 용량에서 조지아주는 7%, 펜실베이니아주와 오하이오주는 각각 5%를 차지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투자전략가는 앞서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할 경우 연말까지 주가가 10% 넘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정책자문업체 옵티멀 어드바이저리는 "데이터센터는 2024~2025년 인기 있는 경제개발 수단이었지만 중간선거 운동이 본격화할 무렵에는 기피 대상이 됐다"며 "이번 선거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거나 늦추는 정책이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정부와 지방정부에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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