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스페이스X, 이틀간 시총 618조원 증발…'합병' 차질 가능성도
등록 2026.11.06 11:26:56
美중간선거 '블루 쓰나미', 머스크에 직격탄
개인자산 122조원 사라져 …세계 1위 부호는 지켜
'데이터센터·우크라 스타링크·합병' 감시·규제 우려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6/06/10/NISI20260610_0002157134_web.jpg?rnd=20260610092443)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DB)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10.8%, 스페이스X는 9.1% 각각 급락했다. 이는 전날 각각 3.3%와 3.8% 하락한 데 이은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주당 가격은 343.69달러, 스페이스X의 주당 가격은 123.62달러다.
중간선거일이었던 지난 3일 종가 대비 이날 장 마감 기준 두 회사의 시총 감소액은 4560억 달러에 달했다.
스페이스X 상장 직후 1조 달러(약 1300조원)를 넘었던 머스크의 개인 자산도 일주일 만에 900억 달러(약 122조원)가 깎여 현재 8000억 달러(약 1000조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사업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머스크의 사업 본거지인 텍사스주에서 주지사 선거에 승리했고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연방상원의원(제임스 탈라리코)도 배출했다. 텍사스주 선거에서 패배한 켄 팩스턴 주법무장관과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머스크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테슬라는 텍사스 그라임스 카운티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테라팹' 건설을 추진 중이며, 스페이스X는 스타베이스에 슈퍼컴퓨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지사로 당선된 민주당의 지나 이노호사는 의회가 물과 전력 비용, 지역사회 통제권 등을 보호하는 법안을 마련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 두 기업의 사업 일정이 늦어지고 투자 비용도 늘어날 수 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도 스페이스X가 텍사스 사업에서 추가적인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컴퓨팅 시설 확충에 필요한 인·허가와 규제 요건이 강화될 경우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와 기업들을 둘러싼 정치적·규제적 감시도 강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머스크와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한한 것과 관련해 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록 보존을 요구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합병 구상 역시 당국의 강도 높은 반독점 심사 가능성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와 관련 단체에 4억7000만 달러(약 6300억원)를 기부했지만, 그가 지지한 후보 상당수가 선거에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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