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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폭락세에 앤트로픽 IPO도 흔들…"기업가치 하향 조정될 듯"

등록 2026.11.06 11:03:47수정 2026.11.06 12:06:24

기업가치 1.5조→1조 달러 하락 가능성

IPO 연기 가능성도…"기관투자자 설득 어려워"

공모 규모 축소 전망…조만간 IPO 계획 논의

[뉴욕=AP/뉴시스] 2026년 2월26일 미국 뉴욕에서 컴퓨터 화면에 앤트로픽 웹사이트와 회사 로고들이 표시돼 있다. 2026.02.26.

[뉴욕=AP/뉴시스] 2026년 2월26일 미국 뉴욕에서 컴퓨터 화면에 앤트로픽 웹사이트와 회사 로고들이 표시돼 있다. 2026.02.2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인공지능(AI) 매도세가 거세진 가운데 올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던 앤트로픽의 목표 기업가치마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요 투자자 사이에서 앤트로픽이 IPO를 통해 목표 기업가치인 1조5000억 달러(2033조여원)를 달성할지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스페이스X 기록을 경신하고 역사상 최대 IPO를 이뤄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르면 이달 셋째 주 나스닥에 상장해 최대 1000억 달러(약 135조550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중간선거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던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AI 투자 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도 나왔다.

IPO 참여를 검토 중인 주요 투자자 3곳은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목표치보다 낮게 평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가치가 1조 달러(약 1355조5000억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 투자자는 "시장이 반등하더라도 최근 큰 손실을 본 기관 투자자를 설득해 다시 AI 투자에 나서게 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며 "IPO를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이 일정대로 진행하는 대신, 조달액을 계획보다 줄일 수도 있다. 앤트로픽의 현금 보유량은 9월 말 기준 1466억 달러(약 198조7460억원) 수준이다.

앤트로픽 상장은 규모가 클 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와 사업 구조가 얽혀 있어 주목된다. AI 산업과 더불어 경제 전반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파급력이 크다.

WSJ은 "투자자들은 수개월 동안 이번 IPO를 간절히 기다렸다"며 "다른 AI 종목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앤트로픽을 '반드시 보유해야 할 종목'으로 여겼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 경영진과 자문위원들은 향후 며칠 내에 만나 IPO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중간선거 이전부터 신규 AI 기업을 향한 관심이 식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오픈AI는 최근 IPO를 미루고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목표액 300억 달러(약 40조671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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