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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美, 해상 패권 유지하려 중국 위협 과장"

등록 2026.11.06 11:54:22

글로벌타임스, 美싱크탱크 해군 보고서 비판

"미 해군 약화를 중국 탓으로 돌려"

[서울=뉴시스] 중국 관영매체가 6일 미국 싱크탱크의 최신 보고서를 두고 "미국이 쇠퇴하는 해양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8월 12일 중국과 인도네시아 해군이 대만 동부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 신화통신 위챗> 2026.08.13

[서울=뉴시스] 중국 관영매체가 6일 미국 싱크탱크의 최신 보고서를 두고 "미국이 쇠퇴하는 해양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8월 12일 중국과 인도네시아 해군이 대만 동부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 신화통신 위챗> 2026.08.13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 싱크탱크의 최신 보고서를 두고 "미국이 쇠퇴하는 해양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6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허드슨연구소는 최근 '함선 바로잡기: 21세기 억지와 전투를 위한 미 해군 함대 구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보고서에서 중국을 60회 이상 언급하며 베이징의 해양력을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를 미국 해양 패권에 도전하는 핵심 변수로 다뤘다"며 "특히 대만 해협 분쟁을 미리 설정된 시나리오로 삼아 이른바 '지옥 풍경(Hellscape)'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보고서는 객관적인 전략 분석이라기보다 미국 해양 우위에 대한 불안감을 스스로 진단한 것에 가깝다"며 "증상은 정확히 파악했지만 잘못된 처방을 내놓았다"고 평가 절하했다.

매체는 "보고서가 80년 넘게 이어진 미 해군의 우위가 약화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원인이 중국의 도전 때문인지 아니면 미국 내 조선업 약화, 노후화된 선단, 끝없는 해외 전쟁 등 국내적 요인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타당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또 "미국 조선 산업은 뿌리 깊은 문제로 시달리고 있어 대형 군함을 건조하는 기존 방식은 더 이상 지속 불가능하다"며 "가장 위험한 것은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규정하고, 대만 해협을 잠재적 전장으로 취급하며, 모든 해상 전력 증강을 강대국 간 경쟁으로 단순화하는 미국의 사고방식"이라고 비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해군의 발전은 누군가에게 도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당한 해양 권익과 해상 교통로의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야 함에도 미국이 의도적으로 대립을 조장하고 전쟁 가능성을 부풀려 지역 국가들을 안보적으로 자국에 의존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끝으로 "해당 보고서는 '세계의 경찰' 역할을 계속하려는 패권적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21세기 다극화된 세계에서 해답은 패권 유지가 아니라 공존에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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