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 제주도의원 4선 출마 철회 "후배 위해 결단"

[제주=뉴시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을)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4선 도전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희현 제주도의원(제주시 일도2동 을)이 23일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거구 통합으로 민주당 후배들과 경쟁하기보다는 대의를 위해 결단을 내린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제주도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주시 일도2동 갑·을 선거구를 통합하는 확정안을 의결해 고심하고 또 고심해야 했다"며 "당과 후배의원을 위해, 지역 갈등을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4선 도전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불출마 선언으로 당내 양자 대결을 벌이게 되는 두 의원이 민심과 당심을 모두 얻을 수 있는 공명정대한 경쟁을 펼쳐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에게 더욱 믿음을 주고, 신뢰를 받는 정치인이 되도록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이번 선거를 앞두고 저에 대한 무한 성원을 보내주시던 지역 주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는 송구스럽고 죄송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4선 의원의 꿈은 접었지만 앞으로도 지역의 발전과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정치인으로서 더 큰 길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22일 기존 '일도2동 갑'과 '일도2동 을'을 '일도2동 선거구'로 통합하는 내용의 선거구획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통합된 일도2동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도의원인 강민숙·박호형 도의원과 정의당 박건도 예비후보가 경쟁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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