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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을 국회의원 보선 출마 김희현·홍명환 도의원 "공정한 경선 촉구"

등록 2022.05.02 11:08:36수정 2022.05.02 14: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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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의원 2일 의원직 사퇴…보궐 출마 선언

"중앙 정치인 전략공천 반대, 경선 진행해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희현(왼쪽·일도2동을)·홍명환(이도2동갑) 제주도의원이 2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을 보궐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보궐 선거와 관련 중앙당에 "공정한 경선"을 촉구했다. 2022.05.02.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희현(왼쪽·일도2동을)·홍명환(이도2동갑) 제주도의원이 2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을 보궐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보궐 선거와 관련 중앙당에 "공정한 경선"을 촉구했다. 2022.05.0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예비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제주 제주을 선거구 출마에 나선 도의원들이 중앙당에 '공정한 경선'을 촉구했다.

중앙당이 제주 출신이지만 주로 중앙에서 활동해온 정치인들의 전략공천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자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김희현 제주도의원(일도2동을)은 2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궐선거 도전을 선언하며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받는 후보 선택을 위해 경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구 보궐선거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어서 촉박한 일정 등을 고려해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 따른 반대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김 의원은 "오늘 저는 국회의원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도전할 것을 도민 여러분께 선언한다. 이를 위해 제주도의회 의원직을 오늘 자로 사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지역 기반이 없는 정치인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지역이다"며 "많은 제주 출신 인사들이 중앙당의 보은성 공천을 믿고 출마했다 고배를 들었던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제주도 선거는 낙하산 인사들의 무덤이란 말이 있을 정도"라고 부연했다.

최근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현근택 전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겨냥한 것이다.

홍명환 제주도의원(이도2동갑)도 이날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출마 선언과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 후보 선정과 관련해 도민사회의 우려가 크다"며 "보궐선거라는 시간적 한계가 있으나 당원과 도민이 선출하는 선거권을 박탈하는 낙하산식 전략공천이 이뤄져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경선이 이뤄질 경우 '권리당원 50%·도민 50%' 방식에는 동의했지만 '도민 100%'를 두고는 입장차를 보였다.

김 의원은 "어떻게 경선(을 진행)해도 상관없다. 도민 100%로 하든 도민 50%, 당원 50%로 하든 문제삼지 않겠다"며 "최소한 절차를 거쳐서 투명하게 뽑아야 하지 않나. 그래서 중앙당에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당의 정해진 방식은 두 가지다. 권리당원 100%와 권리당원 50%, 국민 50% 이 두 가지 방식이 규정으로 정해져 있다. 이 두 가지 중에 결정해야지 또 다른 방식으로 하면 논란이 생긴다"며 도민 100% 방식의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어 "권리당원 100%로 하게 되면 다른 분(중앙 정치인)들은 수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가능한 것은 권리당원 50%, 도민 50% 방식이 아니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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