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월 인구이동 29년來 최저…2030감소·주택거래 절벽 영향

등록 2023.03.22 12:00:00수정 2023.03.22 12:14: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통계청 '2023년 2월 국내인구이동'

2월 인구이동 29년來 최저…2030감소·주택거래 절벽 영향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부동산 시장 거래 절벽과 이동이 활발한 20·30대 인구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2월 기준 2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2일 통계청 '2023년 2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2월 기준으로 1994년(59만6000명)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주택 거래량 감소와 인구구조 변화로 국내 인구 이동은 2021년 1월부터 26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5만228건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20년 7월(22만3118건)과 비교하면 77.5%나 감소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이동률이 높은 20·30대 인구가 줄고 있고 이동률이 낮은 60년대 이상 고령인구 늘어난 것이 이동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주택 매매량이 감소되는 등 경제적인 부분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지난달 15.9%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p) 줄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살펴보면 경기(4738명), 서울(3467명), 인천(2569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으나 경남(-4162명), 경북(-2015명), 대구(-1701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순이동률은 세종(2.1%), 인천(1.1%), 충남(0.9%) 등은 순유입, 경남(-1.7%), 울산(-1.6%), 경북(-1.0%) 등 순유출됐다.

임영일 과장은 "2월이 새학기 시작 전이다 보니 서울로의 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