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크렘린궁 "서방, 시진핑 러 방문에 적대적이지만…결과가 중요"

등록 2023.03.22 23:30: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크렘린궁 대변인 "중요한 것은 시진핑 방문 결과"

[모스크바=AP/뉴시스]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3.03.22.

[모스크바=AP/뉴시스]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3.03.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적대적인 반응이 놀랍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방문 결과라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의심할 여지 없이 중요한 것은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 결과이지, 예상대로 적대적이었던 서방의 반응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거듭 이어 "중요한 것은 (시 주석의) 국빈 방문 자체의 결과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서방 국가들의 반응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모든 문제에 대해 비우호적이고 매우 적대일 뿐이다. 이는 누구에게도 비밀이 아니다. 이 (시 주석의) 중요한 방문에 대한 반응도 예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22일 시 주석은 러시아를 국빈방문했다. 중국 CCTV는 시 주석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러 정상회담 및 공동성명에 대해 혹평을 내놓았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1일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공동성명을 거론하며 "유엔 헌장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 존중을 명시한다"라고 지적했다.

커비 조정관은 "유엔 헌장을 따른다는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즉 자국이 침공한 유엔 회원국의 영토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러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철군은 거론되지 않았다.

커비 조정관은 또 공동성명에 언급된 '긴장 유발 및 적대행위 장기화에 기여하는 행동 중단'을 거론, "우리도 동의한다"라면서도 "적대행위를 멈추는 한 가지 방법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 병력을 내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푸틴은 병원과 학교 폭격을 중단할 수 있다. 민간 인프라에 이란산 무인기(드론) 공격을 중단할 수 있고, 어린이를 강제 추방하는 일을 멈출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일이 적대행위를 멈추는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