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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국가첨단산업단지’ 대신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추진

등록 2023.03.23 10: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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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20만㎡ 규모 조성 목표

도 “민간우주산업·UAM 등 차질없이 추진”

[제주=뉴시스]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수백조원을 투입되는 정부의 국가첨단산업단지 계획에서 누락된 제주도가 자체적인 산업입지 조성에 나선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옛 탐라대학교 부지, 제주지식산업센터가 중심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국가첨단산업단지 계획에서 누락된 이유를 설명했다. 제주에 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와 2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고 제3차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도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반영돼 정부 공모에 신청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도는 개발 예정인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와 별개로 글로벌 탄소 중립,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실현을 위한 스마트그린산업단지를 일반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국가첨단산업단지 계획과 다른 도 자체 계획이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올해 시작해 오는 2029년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성 규모는 20만㎡다.

도는 ‘신성장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개발 가능한 입지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용역 완료 후에는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 및 산업단지 개발 계획 수립 등 산업단지 개발 절차를 단계별로 이행하게 된다.

도는 또 서귀포시 소재 옛 탐라대학교 부지도 활용할 방침이다. 미래성장 전략 거점 육성을 위해 통합연구 클러스터와 신성장산업 육성 및 유치에 쓰인다. 옛 탐라대 부지는 면적만 31만835㎡로, 건물 10개동이 들어서 있다.

도의 계획에는 현재 공사 중인 제주시 아라동 소재 제주지식산업센터도 있다. 국비 160억원, 지방비 140억원 등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제주지식산업센터는 내년 9월 준공 예정으로 산업시설과 창업지원시설, 공용작업실, 회의실 등을 갖추게 된다.

도내 3개 농공단지(구좌, 금능, 대정)의 확장도 검토되고 있다. 지역특화단지로 지정이 추진되고 단지 확장 추진을 위한 주민수용성 확대 방안도 모색 중이다.

도는 그린수소와 민간우주산업,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성장산업의 경우 추진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UAM 관련 기업과 우주산업 관련 기업, 게임 제작 업체, 클라우드 및 웹솔류션 전문 기업 등이 제주에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동 도 경제활력국장은 “현재 추진 중인 신성장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한 국기 및 일반산업단지 조성,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장산업 관련 부서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산업기반시설 확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15일 수도권에 300조원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전국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총 550조원 규모로 여기에는 미래모빌리티, 우주발사체, 미래자동차, 수소특화 등의 산업단지가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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