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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오창 민자고속도로 KDI 적격성 조사 시작

등록 2023.03.23 13: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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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남부~청주 23.9㎞ 단축…2031년 개통 예정

영동~오창 민자고속도로 KDI 적격성 조사 시작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포스코건설이 추진 중인 충북 영동~청주 오창 민자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적격성 심사 대상에 올랐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제안을 수용한 국토교통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포스코건설은 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담긴 남북 6축(경기 연천∼서울∼충북 진천∼증평∼경남 합천) 구간 중 영동~오창 구간을 BTO방식으로 건설하겠다는 제안서를 지난해 국토부에 냈다.

이 민자 고속도로는 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사이에 건설한다. 중부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지리적 간격이 평균 73㎞에 달하는 데다 기존 두 고속도로의 교통량도 분산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영동군 용산면 영동JCT에서 진천군 초평면 진천JCT까지 63.9㎞ 구간과 오창JCT에서 북청주JCT까지 6.37㎞ 구간 도로를 각각 신설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이 추산한 사업비는 1조5514억원이다.

기존 중부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충북 남부권과 청주권 사이를 직선화하기 때문에 87.8㎞인 이동 거리를 63.9㎞로 23.9㎞ 단축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월5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토부-충청권 4개 시·도 지역발전협력회의에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영동~오창 고속도로 사업방식 신속 결정을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요청했었다.

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6년 착공해 2031년 개통할 수 있다고 도는 전했다.

김 지사는 "영동~오창 고속도로는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건설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경부축과 해안 중심 개발이 야기한 내륙권 국토개발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자고속도로는 국가나 공기업이 건설하는 일반 고속도로와는 달리 건설업체가 투자한 민간 컨소시엄이 시공·운영하는 고속도로다. 컨소시엄이 최장 30년 관리·운영한 뒤 이를 정부에 넘기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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