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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거장' 클라우스 메켈레, 파리 오케스트라와 새 앨범

등록 2023.03.26 10: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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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클라우스 메켈레가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부임 후 첫 앨범을 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2023.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클라우스 메켈레가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부임 후 첫 앨범을 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2023.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젊은 거장'으로 떠오른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가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후 첫 앨범을 냈다.

유니버설뮤직은 메켈레와 파리 오케스트라가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가장 상징적인 발레 작품을 담은 앨범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불새'를 지난 24일 발매했다고 밝혔다.

앨범에 수록된 '봄의 제전'은 1913년에 작곡돼 올해 110주년을 맞았다. 이보다 3년 앞서 작곡된 '불새'는 폭발하는 에너지와 생생함으로 스트라빈스키 3대 발레 작품의 포문을 연 걸작이다.

메켈레는 "저에게 두 작품은 끝과 시작을 의미한다. '불새'는 후기 낭만 시대의 화성 어법을 바탕으로 한 관현악 표현의 종말을 선언한다. 상상을 뛰어넘는 오케스트레이션과 섬세한 제스처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다"며 "'봄의 제전'은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 스트라빈스키가 오케스트라에서 얻는 색깔과 소리는 이전에 들었던 모든 것과 다르다.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광적인 리듬의 추진력을 가진 음악"이라고 말했다.

1996년생으로 핀란드 출신인 메켈레는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아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의 수장으로 발탁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7년 스웨덴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 객원 지휘자로 지명되며 본격적인 지휘자의 길에 나섰다. 2018년엔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가 됐다.
[서울=뉴시스]클라우스 메켈레가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부임 후 첫 앨범을 냈다. (사진=유니버설뮤직/Mathias Benuigui_Pasco And Co) 2023.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클라우스 메켈레가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부임 후 첫 앨범을 냈다. (사진=유니버설뮤직/Mathias Benuigui_Pasco And Co) 2023.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 오케스트라는 2020년 메켈레를 음악감독으로 지명해 화제가 됐다. 이 악단은 1828년 창단 이래 카라얀, 바렌보임, 에센바흐 등을 음악감독으로 기용하면서 명문 오케스트라로 발돋움했다.

2019년 객원 지휘자로 호흡을 맞춘 후 얼마 되지 않아 내린 결정으로, 20대의 젊은 지휘자를 수장으로 맞은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메켈레는 2021년부터 부임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엔 네덜란드 명문 악단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가 그를 음악감독으로 임명했고, 2027년부터 수석 지휘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메켈레는 2021년엔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와 지휘자로 레코딩 전속계약을 맺었다. 데카 레이블은 당시 "거장 게오르그 솔티와 리카르도 샤이를 이어 클라우스 메켈레와 함께 하게 됐다. 지휘자로서는 40년 만의 전속계약"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오슬로 필하모닉이 참여한 데카 데뷔 앨범 '시벨리우스'를 발매했고, '시벨리우스 상'과 에디슨 클래식 어워드 '베스트 데뷔 앨범', 클래시카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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