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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사망·심부전 발병 예측, 새 진단 기준 발견

등록 2023.03.27 09: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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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초음파·심도자술로 사전 위험 예측”

[서울=뉴시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주명 교수. (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2023.03.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주명 교수. (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2023.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기준을 발견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주명 교수팀은 2016년 4월부터 2020년 12월 새 관상동맥 조영술과 여러 심혈관 기능 평가를 실시한 환자 330명을 대상으로 연구 분석한 결과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 장애'와 '관상동맥(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미세혈관 기능 장애'를 진단해 심혈관질환 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을 예측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 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 장애 유무에 따라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입원 비율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 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 장애가 모두 없는 환자들은 17.4%로 큰 영향력이 없었다.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 장애는 없지만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33.3%,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 장애는 없고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41.4%로 두 질환 중 하나만 앓아도 영향력이 높아졌다.

특히 두 질환 모두 앓는 경우 52.6%로 심부전 발생, 심혈관질환 사망과 실질적인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심혈관질환은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다양한 검사와 환자 이력을 통해 진단한다. 하지만 여러 검사를 시행해도 생활 속에 나타나던 증상이 검사 당시에는 나타나지 않아 이상이 없다고 듣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새 진단 기준을 바탕으로 사전 위험을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 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 장애는 이미 시행 중인 심도자술과 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 가능하기 때문에 더 많은 환자들이 적기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더 아메리칸 하트 어소시에이션(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근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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