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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GS에너지와 청정 암모니아·수소 협력 협약

등록 2023.03.27 10: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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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해상운송 제공

GS에너지는 생산·수입 담당

[사진=뉴시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오른쪽)와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이 최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사옥에서 열린 '청정 수소, 암모니아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2023.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오른쪽)와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이 최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사옥에서 열린 '청정 수소, 암모니아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2023.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GS에너지와 '청정 암모니아·수소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 전반에 대한 해상운송 서비스를 책임지고, GS에너지는 암모니아·수소 생산 및 관련 수입 터미널 구축을 담당한다. 양사는 청정 암모니아·수소 생산을 위한 공동투자 및 수요처 개발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보유하고 있는 해상운송 역량을 앞세워 친환경 가스운반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2000억원을 투자해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건조 중이다. 해당 선박은 한 척당 적재 규모 8만6000㎥로 2024년 인도 후 글로벌 해상운송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의 VLGC는 화물창을 특수 재질로 제작해 액화석유가스(LPG)는 물론 암모니아까지 운송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암모니아를 선적할 수 있는 VLGC는 전체 선대의 10% 이하인 20여척 내외에 불과하다.

현대글로비스가 암모니아 운송에 주목하는 건 수소보다 대량 운송에 유리해서다. 암모니아는 수소에 질소가 결합한 것으로 비교적 쉽게 액화하는 특성이 있다. 우선 암모니아로 수송한 뒤 수요처에서 수소를 추출하면 단위 부피당 1.7배의 수소를 운송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와 GS에너지는 액화이산화탄소와 사용 후 배터리 관련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사업 협력을 위해 GS칼텍스·한국동서발전 등과 함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선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GS에너지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 체결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업의 시작을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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